전남산 친환경농산물 전국판로 거점 탄생
나주에 278억 들여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개장
생산지 물류센터로는 최초…산지유통 중심역할 기대
전남 나주시에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가 개장돼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전국적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나주 친환경물류센터는 나주 산포면 내기리 2만9987㎡ 부지에, 건축면적 1만3644㎡로 건립됐다. 정부시책사업으로 총사업비 278억 원이 투입돼 집배송장‧저온저장고‧선별포장‧임대 사무실 등을 갖췄다.
친환경물류센터는 친환경농산물의 물류비 절감과 유통망 확충 등을 위해 정부의 제2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건립됐다. 그동안 수도권 등 친환경농산물 소비층이 많은 곳에 친환경물류센터를 건립한 경우는 있었지만, 생산지에 물류센터가 개설한 것은 전남이 최초다.
전남은 전국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의 50%를 전남이 차지하고 있고 2000년 이후 16년 동안 친환경농업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기 전남의 유기농 인증면적은 전국 증가율 63배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125배 늘었다.
친환경물류센터는 친환경농산물 수집·분산, 유통정보 제공, 안전성 관리, 통합물류 기능 등 친환경농산물 산지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량 유통구조가 주류인 친환경농산물의 대량 거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농업인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게 됐고, 친환경 전문점, 대형마트 등 소비지 유통기업은 친환경 농산물 원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무농약가공식품 인증제와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정책 범위를 생산중심에서 유통․가공․환경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