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미남 송정섭 박사의 꽃과 삶의 지혜

10월5일의 꽃은 ‘담쟁이덩굴(Boston ivy)’이다. 꽃말은 ‘공생’. 뿌리가 담을 잘 타서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가 흡착근(낙지다리 같은 빨판)의 형태라서 벽을 보호하며 덮고 올라간다. 오래된 건물에서 멋진 생태경관을 이루는 벽면녹화의 주연급 소재다. 

꽃은 초여름에 연노란색으로 핀다. 봄부터 가을까지 도시를 푸르게 하고, 가을엔 붉은 단풍이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반그늘 이상 볕이 들면서 거름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묵은 씨앗을 뿌리거나 봄에 묵은 줄기를 삽목하면 곧 새뿌리가 난다.

공생, 담쟁이덩굴이 벽과 공생하며 아름다움을 자아내듯이 다른 두 사람이 부부로 만나 한 평생 서로 돕고 산다면 축복받는 일이다.

 

■ 금주(10.3~10.9)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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