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경기도의회 김성남 농정해양위원장

▲ 김성남 위원장은 그 자신이 평생 농민으로 살아오며 느낀 실제 경험을 의정에 반영해 농민 피부에 와닿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농민수당 지역화폐 지급 개선해, 농민 사용 편리하게

•6차산업 활성화 등 여성농업인 성장과 발전 지원

 

경기도의회 11대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은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도 농정해양위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포천의 농촌지역에서 벼농사와 양돈과 한우 등에 평생을 종사해 온 농민이기도 해서 누구보다 농민의 고충을 잘 헤아리고 있다. 묵직하고 단단하게 경기도 농정의 방향을 잡아주고 경기농민의 어려운 문제에 농민과 한마음으로 같이 나서줄 해결사로 기대를 받고 있는 김성남 위원장을 경기도의회에서 만났다.

 

-농정해양위원장으로서의 각오는?

농어업 발전을 위해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활발한 조례 제·개정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경기도 농어업인들이 혜택을 체감하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위원장직을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 농민과 농정분야 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보다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집행부는 내년 경기도 예산 모두를 10% 감액하라는 지침이나 전체 경기도 예산의 3.5%에 불과한 농정해양국 예산은 오히려 높여야 한다고 본다.

현재 세계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롯된 식량위기 속에서 각국은 식량주권 확보에 열중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같은 상황으로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9대 경기도의회 활동 때 추경에서 농정예산 100억 원을 증액한 경험을 살려 필요한 사업에는 반드시 예산이 책정되고, 혹시 감액 분야가 있다면 충분히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예산이 확보될 수 있게 집행부와 소통하며 노력하겠다.

그간 경기도농정해양위원회는 여야의 구별 없이 당리당락보다는 한마음으로 오직 농어업인만을 생각하고 농업 분야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전통이 있다. 우리 미래는 농업에 달려있다는 신념으로 경기도 농축어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도록 소속 위원들과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

 

-농정분야 불합리한 제도의 구체적 예는?

경기도 농민기본소득이 지난해 6개 시군으로 올해 17개 시군으로 확대돼 농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농가당이 아닌 농민 개인당 지급하는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하기에 농민 1인당 일 년에 60만원, 부부 농가는 연 120만원으로 농민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화폐로 지급되기에 지역농협에서 사용할 수 없었고 농사에 필요한 비료나 농자재 구입이 어려워 불만을 제기하는 농민들이 많았다. 이번 11대 도의원 선거에서 후보 1호 공약으로 농협에서 사용 가능케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현재 이 문제는 지역화폐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고 있는 중인데 경제부지사를 만나 농민기본소득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취지를 설명하며 해결하겠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을 위한 것이므로 농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걱정이 큰데....

쌀 생산에 들어가는 비료나 농자재 등의 경영비가 지난해보다 35% 정도 올랐지만 쌀값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쌀 농가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생산비를 지원하고 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생산 지원책과 소비 확대정책이 동시에 필요하다.

경기도는 농어업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가격이 폭등한 농어업 면세유와 비료에 대한 긴급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소비 을 확대를 "위해 올 연말까지 도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특히 쌀을 구매할 때 할인된 구입할 수 있도록 234억 원의 예산을 추경으로 긴급히 마련했다.  경기도 농산물의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쌀 소비 활성화 정책도 다각적으로 펼쳐 경기미의 고급화와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 등 다각적인 정책을 지원을 해나가려 한다. 경기도 농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쌀의 생산과 소비 전반에 걸쳐 입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

 

-경기도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농가소득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가 가장 기본이고 중요하다. 농정해양위원회는 경기 농특산물 판로 확대로 소득을 안정시키는 한편 우수농산물의 지속적 생산을 위해 직거래 장소 확대, 유통구조 개선, 유통플랫폼 개편 등 집행부와 내실 있는 운영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온라인시대에 발맞춰 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유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대표적인 사업으로 ‘마켓경기’가 있다.

‘마켓경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 유통에 취약한 경기농업인을 위해 경기도가 운영하고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이트다. 이 외에도 라이브커머스, 경기미 위드미, 우체국 쇼핑·쿠팡과 연계한 온라인 판매, 우수농산물 홈쇼핑 지원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우리 경기도 농산물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니 모든 도민이 많은 이용을 바란다. 경기 농어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본다.

 

- 여성농업인을 위한 사업 확대와 지원책은?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농어촌을 지키시는 우리 여성농업인의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다. 평생을 농민의 아내로 고생한 내 아내에게서 느끼는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모든 여성농업인에게 표한다.

여성이 없으면 농촌은 굴러가지 않는다. 또 1차 농업생산만으로는 소득 창출이 어려워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농업 외에 가공과 유통에 뛰어들어 농촌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좀 더 많은 여성농업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6차산업 활성화는 물론 제도적 뒷받침 할 것을 면밀히 살피겠다.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과 복지증진은 물론 실질적인 여성농업인 육성지원이 이뤄지도록 정보․기술․교육 제공을 위해 필요 예산확보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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