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까지 11개 시·군 여성농업인 9천 명 대상

▲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이 올해 시범사업으로 11개시군 9천명의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이 선정 공모에 당선된 전국 11개 시군에서 지난 7월25일부터 여성농업인 9000명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제도는 여성농업인이 비농업인 또는 남성농업인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2018년 6월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국가 및 지자체의 법정 의무제도로, 예비검진 효과 분석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기존 일반건강검진과 달리 농작업으로 인해 직업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검진으로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총 5개 영역 10개 항목에 대해 검진한다.

특히 농작업성 질병의 조기 진단과 함께 사후관리와 예방 교육, 전문의 상담이 포함돼 있다. 검진비용의 90%를 국비로 지원하며, 올해는 만 51~70세 여성농업인 9000 명이 대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에 참여할 11개 지자체와 14개 의료기관을 올해 상반기에 선정 완료했다.

시범사업 선정 지자체는 경기(김포), 강원(홍천), 충북(진천), 충남(공주), 전북(익산·김제), 전남(해남), 경북(포항), 경남(김해·함안), 제주(서귀포)이며, 검진 병원은 (김포) 김포우리병원, 히즈메디병원 (홍천) 춘천성심병원, 인성병원 (진천) 중앙제일병원 (공주) 공주의료원, 대전선병원 (익산‧김제) 원광대학교병원, 김제병원 (해남) 해남종합병원 (포항) 포항의료원 (김해‧함안) 조은금강병원, 삼성창원병원 (서귀포) 서귀포열린병원이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자로 선정돼 검진을 받은 한 여성농업인은 “다른 검진에서는 받을 수 없는 농약 중독에 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 오미란 농촌여성정책팀장은 “일반국가검진에 없는 특수질환검진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농작업성 질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특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에 관한 세부사항과 일정은 농식품부 여성농업인광장 누리집(mafra.go.kr/woman)과 (재)원진직업병관리재단 누리집(farmerhealth.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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