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Ⅵ. 유해화학물질 통제

체크포인트65 : 개인보호구를 사용해야 하는 농약과 관련된 각 작업을 명확하게 나타낸다.
• 왜(WHY)
개인보호구는 신체의 특정부분을 위험한 약제나 물질로부터 보호한다. 선택한 보호장치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농업인들에게 안전에 관한 착각을 줄 수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하다.
상처는 살충제 흡수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흡수는 상처나 긁힌 피부를 통해 스며들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발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부 열대 국가에서는 농업인들이 논밭에서 맨발로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맨발의 농업인은 깨진 병이나 뾰족한 못에 찔려 다칠 수 있다. 발바닥의 상처는 아무리 작아도 작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이 신체 부위의 부상은 깨끗하게 유지하기가 어렵다. 감염이나 파상풍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손에서 땀이 많은 신체 부위로 잔류물이 옮겨질 수 있다. 농약으로 오염된 손을 이용해 특히 이마, 얼굴, 목의 땀을 닦지 말아야 한다. 챙이 넓은 모자와 긴팔 셔츠는 농업인들을 열과 강한 햇빛으로부터 보호한다. 유해물질 취급 또는 살충제 살포 시 적절한 보호마스크가 필요하다.

• 어떻게(HOW)
①맨발의 피부를 통한 발의 절단과 살충제 흡수를 피하기 위해 젖은 흙이나 채소밭에서 신을 수 있는 두꺼운 밑창이 있는 신발을 제공한다. 습하거나 진흙 토양에서 작업할 때는 바지를 신발에 넣는다. 논에서 작업하기 위한 장화를 제공한다. ②손을 베지 않도록 보호하고 살충제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작업에 적합한 보호장갑을 선택한다. 그립 강도가 필요한 작업이나 사탕수수 잎 줍기 또는 파인애플 밭의 잡초 제거와 같이 날카롭고 뾰족한 물건을 다루는 작업에는 두꺼운 장갑을 사용한다. 과일 따기나 가지치기와 같은 정밀작업에는 얇은 장갑을 사용한다. 농약 및 비료를 다룰 때는 고무장갑을 사용한다. ③살충제를 분무하려면 방진마스크를 선택한다. 필터 유효기간이 만료된 마스크는 사용하지 않는다. ④모든 개인보호구는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정비한다.

• 협동 증진 방안
실제로 살충제나 다른 위험한 농약을 뿌리기 전에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도록 권장한다. 인내심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 사용자는 장치착용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보호구의 정기적인 사용과 유지보수를 장려한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보호구를 올바르게 정비한다.

• 추가 힌트
-마스크가 사용자의 얼굴모양에 맞아야 한다. 마스크와 얼굴사이의 작은 공간조차도 화학물질의 누출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마스크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 기억해 둘 사항
개인보호구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부상과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줄어든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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