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가 매년 2~3% 수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농촌진흥청 조사에서 지난해 농업인 손상은 고령층과 남성에서, 그리고 넘어짐 사고 등이 특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빠르게 증가하는 농업인의 고령화율도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 통계청 자료는 65세 이상 고령층 농업인이 42%로, 전국 평균 고령층 16%보다 2배 이상이 높았다.

농진청은 이런 상황에서 농업인 안전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공모 분야는 농기계사고, 넘어짐·떨어짐사고, 과도한 동작의 사고 등이다.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의 안전은 곧 농산물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것과 같다. 

농업인의 손상 방지는 농작업 과정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조작 등 기능이 안전한 농기계의 생산도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 농촌은 모내기로 한창이다. 농진청의 이번 아이디어 공모에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 또 농촌의 부모형제에게 자주 안부를 전하는 일도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농업작 안전사고 예방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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