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Ⅴ. 물리적 환경

체크포인트55 : 안전, 건강, 작업능률을 개선하기 위해 작업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진동과 소음을 억제한다.
• 왜(WHY)
농업인은 기계와 차량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작업 시 과도한 진동과 소음은 작업을 방해할 뿐 아니라 진동으로 인한 질병이나 소음으로 인한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작업 중 진동이나 소음에 대한 노출을 줄임으로써 이런 영향을 방지할 수 있다.
소음이나 진동이 너무 심하면 작업에 지장이 생기고 경고나 기타 신호가 감지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소음이나 진동을 줄이거나 원인을 분리함으로써 이러한 불리한 영향을 피할 수 있다.

• 어떻게(HOW)
①진동이나 소음이 심한 기계 전체를 봉인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 진동 전달을 줄이거나 특히 소음이 심한 기계 부품을 봉인한다. ②가능하면 특히 시끄러운 기계를 별도의 방이나 외부에 배치해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작업자가 더 이상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③시끄러운 기계와 작업자 사이에 스크린을 제공헤 작업자의 소음도를 줄인다. ④진동공구를 사용할 때는 진동방지폼으로 핸들을 덮고 진동흡수장갑을 착용한다. 진동노출시간을 줄이고 지속적인 진동 노출을 피한다. ⑤과도한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면 귀마개를 착용해 귀에 닿는 소음을 줄여 준다.

• 협동 증진 방안
다른 작업자와 가까운 곳에서 평소의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 없는 경우, 소음도가 청각에 무리를 준다. 동료들 간에 소음노출을 줄이거나 작업 중에 귀마개를 착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기술적 조치로 과도한 소음노출을 막을 수 없는 경우, 개인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명심한다.

• 추가 힌트
-진동이 적고 소음이 적은 수공구를 구입한다.
-소음이나 진동에 대비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함을 알리는 표식을 설치한다.

• 기억해 둘 사항
작업자가 과도한 소음이나 진동에 노출되는 경우, 원인을 봉인 또는 차폐하거나 보호장비착용 단계를 수행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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