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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유전자원 보존과 개량 위해 질병 차단에 만전■ 연구실 노크 -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 유아선 수의연구사
기형서 기자  |  0103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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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8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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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차단방역과 보유축 청정화 유지에 최선
닭 질병 항원검사·모니터링으로 전염 사전차단
연구소 인근 마을의 위생요소 관리로 상생협력

   
▲ 유아선 수의연구사

AI 등 질병 확산으로 국내 가금산업 위기
“2020년 10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크게 증가하면서 피해지역 산란계, 육계, 오리 등을 사육하는 가금농가와 종계장에서 대규모 살처분과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며 국내 양계산업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의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AI 발생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가금연구소의 특성상 여러 축종을 보유하고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시료 채취 등 방역업무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어요. 질병 차단을 위해 평소보다 소독과 방역체계를 더 강화해 실시하다 보니 현장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때 가금연구소가 처한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했던 과정들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2021년에도 46차의 AI가 농가에서 발생했지만, 한 계단 한 계단 쌓아 올린 가금연구소의 방역체계 속에서 토종닭 순계를 보호하는 기술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허점은 항상 나타나기 마련이지요.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연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닭 전염병 차단방역과 질병관리연구 성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유아선 수의연구사(51)는 토종닭 순계 유지·보존과 개량을 위해 질병 차단으로 보유축을 보호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등 차단 방역과 질병 관리 연구에 많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유 연구사는 그동안 ‘가금연구소 토종닭의 백신 접종 후 항체 변화’ 등 7건의 학술발표를 비롯해 ‘래트트랩(쥐덫)’ 개발로 산업재산권 등록, 식용란 선별포장업자 분리 정책 제안과 닭진드기 방제 방안 등의 농가피해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홍보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가금연구소에서는 토종닭 순계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보존하고 품종 개량과 보급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금연구소의 토종닭 유전자원이 질병에 감염된다면 산란율 감소, 난계대 전염, 폐사가 나타나 계통별 유지·보존체계가 무너지고, 최악의 경우엔 살처분으로 인해 유전자원이 한순간에 소실돼 회생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보유축의 청정화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만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검출 건수가 1200건으로 급증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동한 철새 유입에 따른 국내 양계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도 현재(3월 1주) 46건에 이른다. HPAI 발생 농장의 가금은 살처분하며 반경 500m~1km 이내 농장은 예방적 살처분 대상으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추백리·가금티푸스 양성인 종계장의 가금도 살처분 대상이며, 닭 마이코플라즈마(MG) 양성일 경우 이동제한과 종계로서 사용이 금지된다. 

닭 유전자원 유지·보존·개량 지원 최선 
유아선 연구사와 가금연구소 동료들은 보유축의 축종별 백신프로그램을 분리해 운영했다. 또 폐사축 검사와 백신접종 질병의 항체 형성률을 매월 1회 모니터링해 축종별로 주요 질병 AI, 뉴캐슬병(ND), 닭 마이코플라즈마(MG) 등 토종닭 9종, 산란계 7종에 대해 37건의 질병을 예찰하며 전염을 차단했다. 

“가금연구소는 보유축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방역 관련 연구사업을 수행하며 질병 검진, 폐사축 부검, 백신 접종, 채혈·도축 등을 통해 가금 사양관리 연구와 육종 연구사업을 지원합니다. 이상개체와 악성전염병 차단, 청정 시험축, 유전자원 생산 등의 가금 연구사업도 지원하지요. 시험축 도입도 마찬가지로 AI, 뉴캐슬병, 추백리, 가금티푸스, 마렉병, 닭 마이코플라즈마병 등 7종에 대한 항원검사와 질병 모니터링 등을 통해 주요 법정전염병에 안전한 약 7만7000수의 시험축을 도입했습니다.”

유 연구사와 동료들은 사전 방역점검리스트를 만들어 철저히 체크하고 점검해 외부 점검으로부토 적합판정을 받아 연구사업 중단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나갔다. 종계장, 부화장, 산란계 농가 점검리스트와 관련 자료 작성·제공 등으로 관련 기관과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이끌었다.

“종계장에 대한 정기 질병검사에 앞서 추백리, 뉴캐슬병 등을 사전에 검사했는데, 보유축의 상태를 모니터링 후 대응해 토종닭 유전자원의 안전 보존을 확보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AI 검사 전 소독제 살포 등 조치 후 환경과 개체 검사로 토종닭 순계 보호에도 성과를 냈지요.”

세계 닭고기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가금연구소는 국내 토종닭 시장을 넓히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보급하는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차단 방역에도 더 노력하고 있다는 유 연구사.

“가금연구소가 위치한 마을에 안정적인 식용란 공급을 위해 위생·약품·생산절차 관리, 위생교육 등은 물론 환경, 수질, 개체, 식용란의 유해세균·물질 검사 등 위해요소를 관리해 마을과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마을의 소득 증대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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