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식품대전’온라인 개최

▲ 2021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홈페이지는 오는 11월30일까지 오픈돼 식품기업과 정책, 푸드테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식품기업·식품정책 홍보관, 푸드테크 특별관 11월30일까지 운영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 대한민국 식품대전'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미래를 맛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식품기업 홍보관, 식품정책 홍보관, 유관기관 홍보관, 푸드테크 특별관 등이 온라인상에 만들어져 행사가 끝난 후에도 11월30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식품기업 홍보관에는 170여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 사이트와 연계해 주문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책홍보관은 식품, 외식, 한식과 수출 등 식품산업 육성정책을 소개하고 푸드테크관은 첨단 식품기술 보유 기업 10개소가 소개되는데 김치 시즈닝, 대체식품, 저온 진공건조, 선도유지포장재, 서빙로봇 등이다.

온라인 강연·토론관도 마련돼 식품·외식 분야 전문가, 업계,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위드 코로나 시대 식품 산업의 변화와 전망’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를 진행해 미래 식품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빅테이터로 본 코로나시대 식품 키워드는

‘배달과 디저트’

식품대전 부대행사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나이스지니데이터의 주시태 팀장은 빅데이터로 본 올해의 식품트렌드 키워드를 ‘배달 · 디저트 · 초개인화 · MZ세대 · 테이크아웃’으로 제시했다.

식품업종 중 코로나시대에 각광받은 업종은 제과 · 음료 · 디저트 관련된 업종으로 도너츠, 아이스크림, 와플, 스낵, 떡 · 한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디저트와 제과 메뉴였다. 배달시장은 2조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했으나 기존의 배달음식인 치킨, 족발, 보쌈, 피자, 중식 등의 비중은 감소했고 한식과 제과, 커피, 일식, 양식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한식 배달 비중의 증가를 주시태 팀장은 주목했다.

전년보다 올해 증가한 식품 관련 업종은 6개로 버거, 샐러드, 떡, 베이커리, 김밥·주먹밥, 면류였다. 버거류는 치즈와 머쉬룸 등의 메뉴가 증가했고 샐러드는 버섯, 단호박, 닭가슴살, 연어, 리코타 등 가벼운 느낌의 샐러드 메뉴가 증가했다. 떡· 한과 중에서도 설기류와 인절미는 증가한 반면에 찰떡과 찹쌀떡은 감소했다.

▲ 편의점의 HMR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20~30% 사이로 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 식품시장에서 편의점만이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시장의 변화, 위기일까 기회일까?

새로운 판로인 플랫폼 중심 시장 확대

코로나19에 따른 식품시장의 주요현황 변화와 전망에 대해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이정희 교수는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 유통의 추세는 이어지고 새벽배송, 구독경제, 라이브방송 등 플랫폼 중심의 판로가 구축돼 식품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판로가 많이 생겼다는 점에서 식품시장 발판의 기회”라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1년8개월 동안의 소비활동 제한으로 소비형태가 변화되고 위축돼 전반적 경제 침체와 외식 분야의 타격이 심하지만, 비대면 재택근무로 가정소비는 늘어났다.

가정 내 식품 소비증가로 HMR 매출이 증가되고, 중장년 노년층의 온라인 소비가 확대됐다.

비대면 기간이 길어지면서 플랫폼 특히 동영상 플랫폼의 성장으로 세계시장에서의 식문화 전파와 교류가 증대하며 한국식품에 대한 세계적 수요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으로 나타났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식품 세계적 도약 전망

위드코로나 시대의 식품산업의 과제로 대면과 비대면 수요에 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단 게 이정희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식품이 에너지원보다는 스토리를 입혀 재미를 느끼게 한 마케팅이 필요하고 혁신상품 개발로 상품의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일상회복이 돼 외식이 증가하며 코로나시대에 크게 성장했던 식품류 소비증가율이 감소할 수 있기에 이에 따른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나타난 소비행태의 변화에 주목하며, 온라인 쇼핑 수요증가에 따른 대응력 강화와 스토리를 입힌 혁신상품 개발 등으로 상품의 성장세를 이어가야 할 것이란 주장이다.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 식품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필요성도 있다. 한 예로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오징어게임의 달고나와 치맥에 관한 관심이 나타나 한국적인 것이 호기심에 의해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코로나19에도 농식품 수출 증가, 특히 가공식품 수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식품산업도 친환경에 대한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향후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소비행태는 예전의 완전한 복귀보단 지금의 추세가 계속되리란 전망으로 택배와 배달용 포장이 증가하며 환경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탄소 중립시대의 도래와 세계적인 ESG 경영 도입에서 친환경 포장의 요구가 증가하며 비용증가와 함께 온라인 쇼핑 수요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친환경 요구에 부응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온라인 유통의 비용증가도 예상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