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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과수화상병 징후 포착한다■ 성큼 다가온 무인농업시대 – 드론 예찰 스타트업 ‘유에프오 에스트로넛’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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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8  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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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혁신성장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을 내세웠다. 농식품 분야는 무인농업화 농업 기반, 첨단농기계산업화 기술개발, 스마트팜 등 19개 사업이 포함됐다. 그중 무인농업기계는 경제적으로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고, 환경적으로 농약사용 절감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며, 안전의 관점에서도 농작업 사고를 줄일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지는 앞으로 가속도가 붙을 무인농업 시대를 조명해본다.

   
▲ 심철규 대표이사는 드론으로 과수화상병을 조기에 예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드론센서로 과수화상병 징후 예찰해 피해 최소화
기존 공공데이터와 결합하면 원천 차단도 가능 기대

과수화상병 미리 진단한다
농촌진흥청의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최초 발생한 과수화상병으로 매몰농가는 747건이고 면적으로 따지면 395.1ha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손실보상금은 1300억 원이 훌쩍 넘고,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천문학적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 과수산업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과수화상병은 예방·치료제와 무병묘 등이 중요하지만 조기에 예찰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중요하다.

AI 기반 드론으로 과수화상병 예찰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 유에프오 에스트로넛(이하 유에프오)은 비대면 시대에 인력 대신 드론으로 최소한의 징후를 포착해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심철규 대표이사는 “고향인 충주는 사과의 고장으로 유명한데 지난해 과수화상병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며 “드론센서로 축적한 생육데이터를 시각화해 과수원의 일부만 발병해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과수화상병은 현재 사람이 예찰을 해야 해서 요즘 비대면방식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과수화상병 예찰은 드론센서로 멀티스펙트럼과 열화상 등으로 이미지를 얻은 다음, 다시 정밀예찰과 현장검증에 나서는 방식이다. 심 대표는 “과수화상병은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가 말라 죽는 건데 결국 이파리에 수분이 부족한 게 특징으로 생육스트레스 지수를 색으로 표현해 과수화상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초동대처에 나설 수 있다”며 “드론의 다분광센서와 고화질영상으로 사람이 볼 수 없는 비가시권 영역을 3차원 데이터로 넓은 지역을 예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과수화상병의 고유 파장대 데이터를 축적해 딥러닝 기법으로 구축해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수화상병의 또다른 문제는 감염원을 특정하기 어렵고, 확산속도도 빠르다는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UFO는 전국 각 거점에 드론스테이션을 마련하고, 중앙통제센터에서 주요 발병지역을 예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국 대상으로 동시에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데다 예찰 데이터를 한번 구축하면 공공데이터로 변환해 필요한 누구나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 드론으로 과수화상병 여부를 예찰하는 모습

과수원 종합적 관리도 가능
현재 UFO는 골프장과 축구장 등의 잔디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드론센서로 잔디의 수분과 밀도지수부터 이종잔디 혼입여부, 질병발생에 따른 정밀방제 등이 가능하며 다수의 골프장에서 실질적으로 비용절감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심 대표의 설명이다. 아직은 과수화상병을 조기에 예찰할 수 있는 기관의뢰가 없어 골프장 등의 관리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심 대표는 “골프장과 과수원 예찰은 크게 차이점이 없고, 이미지를 세부 분석하면 과수화상병 이외에도 병해 감염이나 생리 장해, 영양 결핍 등을 판별할 수도 있어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해 과수산업의 무인농업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공공데이터의 기상과 기후, 토질 등 지역별 분석자료와 드론으로 모은 데이터를 결합하게 되면 큰 시너지도 가능하다. 발생빈도와 환경요소, 위험발생지역 등으로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면 과수화상병의 원천적 차단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발병원인을 확정할 수 없는 문제는 예를 들어 도구마다 GPS센서를 달아 사용여부와 이동경로 등을 파악해 실제로 발생원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아니면 환경요인이나 지형영향인지 발병원인을 특정할 수 있어 과수화상병 박멸의 큰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변화 심해져 따른 새로운 식물검역병이 발생하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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