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육성 조·중생종 조기 보급으로 홍수출하 막을 수 있을 것 기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지난 16일 단감 주산지 농협 9개소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업인 등을 초청해 단감 신품종 현장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품평회에서 참석자들은 경남이 육성한 신품종 올누리, 미소, 단누리, 아름누리, 단연39호 단감에 대한 특성 설명과 보급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품종 ‘올누리’ 단감은 9월에 수확되는 고당도 대과종으로, 단감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을 겨냥해 육성된 품종이다. ‘올누리’는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면서, 일본품종 ‘태추’에 비해 보름이나 빠른 9월 24일 경이면 완숙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미소’, 나무에 고르게 착과되지 않는 태추의 단점을 개선한 ‘단누리’, 크기가 작아 한입에 먹기 좋은 ‘아름누리’, 껍질까지 맛있는 ‘단연39호’ 등도 각자의 우수한 품종 특성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김은경 연구사는 “국내 단감 생산량은 연간 10만 톤 수준이나 만생종이 94%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라며 “이번에 경남이 육성한 우수한 조·중생종 신품종을 조기 보급할 경우 추석부터 출하가 가능해 단감의 부족한 노동력 문제해결과 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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