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수수 ‘청풍찰’ 통상계약 체결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국산 수수의 빠른 보급과 재배 확대를 위해 도 육성 수수 신품종 ‘청풍찰’의 통상실시권 계약을 지난 16일 소백산영농조합법인 등 3업체에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이 체결된 청풍찰수수는 혼반용과 가공용으로 찰기가 강하고 수량도 기존 찰수수보다 48%가 증가된 357kg/10a로 국내 최 다수성 품종이다. 또한, 키가 작고 직립형 품종으로 기계 수확이 가능해 인력수확에 비해 80% 이상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수수는 다른 잡곡에 비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기능성 식량작물로,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충북은 수수 재배면적 641ha로 전국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다.

이날 통상실시를 통해 신품종 종자보급과 재배에 참여한 도기율무수수잡곡 영농조합법인(대표 강덕원), 소백산밭작물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용선), 행복이 가득한 드림 영농조합법인(대표 은희삼) 측은 좋은 품종을 개발한 농업기술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규모 청풍찰수수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고품질 종자를 생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문혜림 연구사는 “농가에서 재배되는 재래종 수수는 기계수확이 어렵고 타 품종과 혼종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등 농가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청풍찰수수 보급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량 신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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