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유자산업 발전을 위한 협의체 본격 가동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침체된 유자산업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관련 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민·산·관·학 협의체’를 설립,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유자 생산단체, 가공수출업체,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향후 운영 방향 등 유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지역 유자 재배면적은 808ha로 전국의 89%를 차지하고, 전남 농산물 수출 1위(전체 38%)인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지역특화과수 육성 사업에 유자 작목이 공모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연구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 예산 45억을 확보해 올해부터 지역대학, 법인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재배기술, 가공기능성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자는 각 분야의 주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로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분석이나 공공기관의 지원정책 등 효율적으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협의체 결성을 계기로 주산지인 고흥과 완도를 중심으로 도내 유자산업 발전을 위해 정보교류와 필요한 산업지원 정책 발굴과 건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K-유자 브랜드가 전 세계로 유자향이 퍼지는 그날까지 민·산·관·학 협의체가 유자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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