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체계적 관리로 성공사례 지역농업 확산

우리나라 농·수산업의 새로운 기술개발과 소득향상에 기여한 우수 농·수산업인을 발굴하는 ‘제27회 세계 농·수산업기술상’에 경상남도가 농업분야에서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제27회를 맞은 세계 농·수산업기술상은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해 우리나라 새로운 기술개발과 소득향상을 위해 애쓰고 수고한 농·수산업인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하는 상이다.

수상자 발표에 따르면 농업분야 기술개발부문 대상에 김종균(62세, 하동군), 수출농업부문 대상에 옥창호(51세, 진주시), 협동영농부문 우수상에 하동배영농조합법인(대표 정재인, 60세)이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이와 함께 정창규(하동군) 농촌지도사와 김효기(진주시) 주무관이 지도기관 유공공무원(특별상)으로 선정됐다.

기술개발부문 대상을 거머쥔 김종균씨는 ㈜동천 농업회사법인을 경영하면서 ‘초고온 살청 공법을 이용한 녹차제조 방법’, ‘차 생엽세척 및 물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녹차 잎 세척라인 및 자외선 살균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맛과 향, 색이 우수한 고품질 차 생산 기술개발과 도입에 앞장섰다.

수출농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옥창호(참진주버섯수출영농조합법인 대표)씨는 버섯 농가를 통합, 규모화해 수출전문단지를 육성하고 최초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유럽연합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국내 GAP, 무농약농산물 인증 취득 등 지속적인 안전성 관리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에서 '18년도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최우수 수출전문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협동영농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하동배영농조합법인(대표 정재인)은 하동군의 전체 배 농가가 참여해 협동영농을 실천함으로써 생산비 및 노동력을 절감하고 하동배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세계 농·수산업기술상은 1995년부터 농업분야에만 시상해오다가 올해 처음 수산업분야를 추가해 농업분야 4개 부문과 수산업분야 2개 부문에서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현재까지 경남도 수상실적은 농업분야 농업인 59명, 기관단체 5, 특별상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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