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3단 화환 퇴출, 신화환으로 건전한 유통 문화 기대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의 화환재탕방지사업단, 전국화훼상생연합회, 아이스퀘어웨딩홀은 지난 4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아름답고 건전한 화환문화를 만들기 위해 재탕 화환 반입을 막고 신화환만 공급하고, 받겠다는 내용의 협약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스퀘어호텔웨딩홀에는 재탕화환, 3단 화환의 반입이 금지됐다. 협약을 통해 복마전 같은 화환재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웨딩홀 관계자는 “지역 화훼업계와 상생하고 더 나아가 건전한 화환 유통 문화 정착에 일조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상생연합회 정윤재 사무국장은 “재탕방지사업단과 함께 예식과 행사 등이 있을 때마다 웨딩홀에 나와 현장을 지킬 것”이라며 “지긋지긋한 재탕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협약을 통해 우리 농가를 대표해 화환 문화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김해 사례를 모델 삼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화환 전시회도 함께 열리며 안팎의 관심을 받았으며, 민홍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갑)도 현장을 찾아 화훼인들과 함께 했다.

민홍철 의원은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며 “대한민국 화훼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조금협의회는 지난 8월 27일 부산경남지역 생산·유통·꽃문화인들과 함께 ‘화환재탕방지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재탕방지사업단은 지역별로 추가 구성될 것이며 건전한 화환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화환문화를 바꾸는 일은 말 그대로 문화를 만드는 일이라 아주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화환 유통 환경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해 화훼산업법 개정, 재사용 화환 단속, 새로운 화환 문화 홍보 등 대한민국 대표 꽃 생산자단체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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