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지역특화작목 고추 소비 기여

▲ 청주시 소재 옥샘정에서 팥고추장 판매 모습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팥을 첨가한 메주로 팥고추장 제조 특허기술을 2019년 이전받은 ‘송영희전통담금’과‘옥샘정’ 사업장이 고추 소비촉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팥메주 고추장 제조방법은 농촌진흥청과 공동 연구에 의해 개발된 기술로 고서인 ‘증보산림경제’에 기록된 팥고추장을 재현한 것이다. 제조방법은 팥의 함량을 최적화해 기능성이 우수한 바실러스 종균을 넣고 메주 발효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영희전통담금(송영희 대표)’은 본 기술을 적용해 DIY(소비자 직접 제조) 키트로 만들어 체험용으로 사용했는데, 지난해 최초로 충북도농업기술원과 쌍방향 비대면 체험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있는 랜선 체험객을 대상으로 팥고추장 제조를 진행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소득도 향상됐다. 앞으로 계약을 연장해 팥고추장 활용 소스 제조 등 제품개발과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두번째 활용 업체인 ‘옥샘정(전순자 대표)’은 기존 보리고추장을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하던 사업장에서 본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전통은 고수하면서 기능성과 품질이 향상된 프리미엄급 고추장을 제조해 200g과 900g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주부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로컬매장과 택배 등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는 팥고추장을 제조해 보관하는 장독대 대여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본 특허기술은 가공사업장에 이전돼 상품화와 판촉까지 산업화가 활발히 전개된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계약연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이 업체에 이전돼 상품화 되고 소규모 장류업체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증평군 소재 송영희 전통 담금에서 팥고추장 만들기 체험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