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희귀식물 대량증식법 개발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멸종위기에 이른 희귀식물의 복원을 통해 새로운 화훼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자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멸종위기에 이른 희귀식물의 복원을 통해 새로운 화훼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자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1년 221종~2021년 267종으로 증가된 상황이다. 이중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2021년 현재 88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에는 광릉요강꽃 등 11종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는 가는동자꽃 등 77종으로 분류돼 있다.
이러한 현실에 농업기술원에서는 멸종위기 식물 복주머니란 복원사업을 2015년부터 국립수목원과 공동연구로 추진해 종자발아와 순화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연구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털복주머니란을 비롯한 여러 종에 대해 인공 발아 증식 기술 개발로 어린묘를 안정적으로 토양에 활착했다. 또한,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복주머니란의 유묘 형성 방법 등 특허기술 2건을 개발하고 삼성에버랜드에 복주머니란을 보급하는 등 산업화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널리 분포된 복주머니란 유전자원을 다양하게 수집하고 교배를 통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여세를 몰아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없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광릉요강꽃’의 종자 발아에 대한 연구와 함께 희귀식물에 대한 번식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최원일 자원개발팀장은 “소중한 식물 유전자원들을 보호하고 복원하지 않는다면 생태환경 교란과 무분별한 남획이 이어져 점차 소멸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금년부터 해오라비난초, 여름새우난초 등 상품가치가 높은 희귀식물을 발아하고 순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화훼산업 활성화와 농가 신소득 작목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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