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잠 품종 230여 상자 공급…철저한 관리로 수령 후 다음날부터 사육 가능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가을철 누에 사육기를 맞아 우량 누에씨 230여 상자를 오는 26일까지 2회에 걸쳐 도내 양잠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누에씨는 누에나방이 지난 5월에 생산한 알을 적정 온·습도 하에서 100일 동안 관리를 철저히 했다. 또한, 농가에 공급하기 15일 전 소독과 알 깨기 작업을 미리 해 수령 후 다음날부터 사육할 수 있다.

공급량은 수요 조사에 의해 확정된 백옥잠 품종으로 상자당 누에알 2만 개가 들어있으며, 가격은 상자당 2만 4000원에 전남도 7개 시·군 33농가에 공급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잠업농가에 보다 건강한 누에씨를 공급하기 위해 2004년부터 곤충잠업연구소에서 직접 누에를 사육해 철저한 소독과 영양 관리로 우수한 누에씨를 생산, 봄·가을철에 공급해 오고 있다.

이렇게 분양받은 누에알은 약 30일간 사육되어 건조누에, 동충하초와 홍잠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생산된다.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연구사는 “내년에 양잠 생산 스마트팜 시설 구축, 홍잠 제조시설을 지원하고 다양한 기능성 식품개발을 통해 양잠산업이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430여 잠업농가는 2019년 기준 건조누에, 홍잠, 동충하초, 오디 열매 생산 등으로 생산액 5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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