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산란기에 물리적·화학적 방제 집중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돌발해충인 대벌레 방제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는 10월까지 적극적인 방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벌레는 지난해부터 서울 은평구에 있는 봉산(烽山)에 성충이 다수 산란했는데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월동치사율이 낮고 부화 개체 수가 급증해 대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면적은 서울 은평구 10ha, 경기 의왕시 2ha, 경기 군포 0.2ha 등 국지적으로 발생했다.

8월 현재 대벌레는 성충 및 산란시기로 물리적·화학적 방제를 병행해 방제에 집중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4월부터 발생한 대벌레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서울시 은평구, 고양시 덕양구 등) 간 협력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연 1회 발생하는 대벌레는 나무위에서 산란하고 알 상태로 월동하며, 3월 하순∼4월경에 부화하고 6월 중·하순에 성충이 돼 참나무류 등 나뭇잎을 갉아먹어 피해를 준다. 대벌레는 나뭇잎에 피해는 주나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고 사람에게도 해를 주지는 않으나 무더기로 있을 때는 혐오감을 준다. 성충·산란기(6∼11월) 시기인 현재에는 약제 방제, 끈끈이 트랩, 인력 제거 등의 방제 방식이 효과적이다.

산림청 정종근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으로 돌발 산림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겠다”면서 “대벌레 방제로 개체 수 밀도를 감소시키고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유관기관간 긴밀히 협력해 방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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