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기 축과, 햇볕데임 피해 예방을 위해 수확 5일 전까지 충분한 관수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도내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샤인머스켓’ 포도의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온기 과원 관리 및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수확기준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름은 포도송이가 본격적으로 성숙하는 시기로 새 가지의 생장이 멈추고 과일로 동화양분이 집중된다. 이 시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포도알이 변색되거나 수축하는 축과 현상과 잎과 과일 표면이 타들어 가는 햇볕데임(일소) 피해가 발생한다.

햇볕데임(일소) 피해는 특히 폭염으로 외부온도가 33℃ 이상이거나 비온 후 햇볕이 강할 때 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생리장해는 엽면적을 감소시켜 당도와 착색 등의 품질 뿐만 아니라 과일 외관의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토양수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토양의 통기성을 개선하고 충분한 관수로 양호한 생육을 유도하도록 한다. 알맞은 관수량은 10a 당 10톤이며, 수확 5일 전까지 5~7일 간격으로 관수한다.

아울러 수확기에 도달한 ‘샤인머스켓’은 정확한 수확시기를 판단해 품질이 균일한 포도를 수확하도록 한다. 청포도인 ‘샤인머스켓’은 과피색을 포함한 다중지표를 이용해 수확시기를 판단하는데, 품질고급화를 위한 수확기준은 당도 18브릭스(brix) 이상, 과피색 칼라차트 4~5단계, 꽃이 모두 핀 후 105일 이후이다. 수확기준에 도달한 포도는 품종 특유의 특성인 머스켓향과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서현 연구사는 “수확기까지 충분한 관수로 생리장해를 예방하고, 수확기준을 철저히 지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해야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포도 품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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