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잎 50% 황변됐을 때 수량 가장 많아"

▲ 충북농업기술원은 여름철 참깨 수확기를 맞아 수확량은 늘리고 손실률은 줄일 수 있도록 참깨 기계수확 최적시기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여름철 참깨 수확기를 맞아 수확량은 늘리고 손실률은 줄일 수 있도록 참깨 기계수확 최적시기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참깨는 수확기에 접어들면 껍질인 ‘꼬투리’가 벌어지면서 자연적 또는 인위적 충격에 의해 종자가 떨어지게 된다. 이 시기에 수확을 하면 수량이 줄고 기계로 수확 할 경우 더욱 큰 손실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 수확 작업은 참깨 꼬투리의 인위적 충격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이 수확할 때보다 시기를 앞당겨 작업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술원은 참깨 기계 수확 시 잎의 황변 정도에 따른 수확시기를 달리해 적정 수확시기를 구명했다. 시험결과 수량은 잎 전체가 50% 황변됐을 경우 10a당 79kg으로 가장 높았다. 잎이 20% 황변인 이른 수확의 경우 10a당 60.8kg을 생산했고, 70% 황변의 늦은 수확의 경우 65.4kg의 수량이 조사됐다.

이는 참깨 수확시기가 너무 빠르면 수량이 최고 30%까지 감소되고 70% 잎이 황변 되는 관행 수확시기에는 22%가 감소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기계수확을 위해서는 줄기의 제일 아래쪽 꼬투리가 벌어지기 전인 50% 황변 시기에 수확해야 수량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김기현 박사는 “참깨는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품종이 다양해 품종별 적기 수확 시기에 대해 농가 스스로 잎의 황변정도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최근 노동력 절감형 참깨 수확 기계가 개발돼 보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기계화 작업 적합시기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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