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은 28일 여름철 과수 일소피해 예방 관련 농가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강원도의 최고 기온이 37℃(7.24., 춘천)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수 농가의 일소(햇빛데임)피해 발생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일소피해가 발생한 사과

일소피해는 31℃ 이상의 고온과 직사광선이 과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과일표면이 갈색으로 타들어가는 증상이다.

과일 일소피해는 봉지를 씌우지 않는 사과를 중심으로 나타나며, 사과나무에서도 직사광선 노출이 쉬운 상단부나 수체 외부에 착과된 과일에서 주로 나타난다.

피해가 발생한 과일은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피해부위를 중심으로 탄저병 등의 병 발생 가능성이 커지게 되면서 농가 소득에 피해를 줄 수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 과수원 안에 자라나는 풀을 제거하지 않는 초생재배를 실시하거나 미세살수를 5분 간격으로 간헐적 살포하면 과수원 내 대기 온도를 최대 3℃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고온의 영향으로 토양 및 수체 내 수분함량이 부족해지면 일소피해가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물 관리를 통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과일 내 직사광선 노출량을 줄이기 위하여 탄산칼슘과 같은 일소 경감제를 3~5회 살포하거나, 하계전정을 늦추고 가지 유인을 통해 햇빛을 차단하여 일소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원재희 원예연구과장은“35℃ 이상의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과일 일소 등 고온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농가에서도 정확한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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