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전기 안전점검 및 정전 경보기, 자가 발전기 설치 필요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축사의 전력상황 및 배선 설비를 미리 점검해 전기로 인한 화재와 정전 피해예방에 대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무더운 날씨에 전기 사용량이 폭증하면 전기합선 및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정전 사고로 가축 피해 위험이 높아진다. 축산농가에서 전기와 관련돼 발생하는 화재는 7월과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신축된 축사는 환기팬과 사료와 물을 공급하는 급이‧급수기 등 가축관리 시설들이 대부분 전기로 작동되기 때문에 정전이 될 경우 가축의 생산성 하락 및 질병 발생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축사 온도를 낮춰주는 환기팬이 작동하지 않으면 내부온도가 올라가고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져 닭이나 돼지의 경우 폐사할 수 있으므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전기 배전반, 전기 구동 장치 등 연결 부위에 결함이나 과부하가 발생하면 이상고온이 발생,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면 전기배선의 위험 요소를 손쉽게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정전 시에는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휴대전화로 정전 발생을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자가 발전기 등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최재선 기술보급과장은 “폭염에 따른 전력 사용이 많은 요즘 농장 소요 전력을 파악해 용량에 맞는 자가 발전기를 준비해 비상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전기로 인한 축사 화재 발생은 철저한 안전 점검만이 최선의 조치이기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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