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 등 8개 업체와 통상실시 계약, 2022~2027년까지 12만4천주 보급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포도 신품종 ‘골드스위트’와 ‘루비스위트’를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지난 23일 농업법인 등 8개 업체와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8개 업체는 대경포도접목묘영농조합법인, 그린농원, 금릉농원, 김천농원, 김천형제농원, 농업회사법인(주)알프스농원, 색깔포도영농조합법인, 직지농원이다. 통상실시를 통한 총 판매예정수량은 12만4천주(면적 180ha)로 2022년 2만주를 시작으로 2024년 8만주, 2027년까지 12만4천주를 보급할 예정이다.

▲ 골드스위트, 루비스위트

이번에 통상 실시하는 고당도 청색품종 ‘골드스위트’와 조생종 적색 포도 ‘루비스위트’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을 가져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착색이 잘 되는 적색 품종 ‘레드클라렛’과 ‘캔디클라렛’등도 신속하게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은 FTA체결로 인한 수입포도 물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샤인머스켓 품종이 인기가 상승하면서 ‘씨가 없고 당도가 높으며 껍질째 먹는 포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재배농가에서는 다양한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포도 샤인머스켓과 수입포도 품종을 대체해 종자주권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고품질 국산 신품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부터 인공교배, 특성 조사와 연구를 통해 ‘골드스위트’, ‘루비스위트’를 2019년 품종보호권을 국립종자원에 등록했다.

또한 신품종의 안정적 보급을 위해 상주, 김천, 영천 등 포도 주산지에서 농가실증시험을 통한 맞춤형 재배법을 개발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통상실시 계약을 계기로 농업기술원과 국내 묘목업체들과 협력해 소비자가 좋아하고 수출경쟁력 있는 우수한 국산 품종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보급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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