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737억으로 지자체 중 1위…현재 13개 직거래매장 운영

작년 ‘로컬푸드’ 매출이 737억 원으로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한 고양시가 매장 한 곳을 추가해 전국 지자체중 최다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5일 원당역에 ‘원당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면서 고양시에 13개 ‘로컬푸드 직거래매장’을 보유 중이다. 내달 착공할 지도농협 3호점까지 더하면 총 14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농가를 돕기 위해 고양시 맘카페인 ‘일산아지매’가 일산농협과 제휴해 추진한 ‘로컬푸드 꾸러미’ 1200개는 판매 개시와 동시에 품절됐다. 고양시 주부들의 로컬푸드에 대한 신뢰를 반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식량부족의 위기에 대해서는 전 인류가 더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며 “관내 농가들을 장려하고 시민에게 믿음과 안심을 더하는 ‘로컬푸드의 특별도시’로 고양시가 자리매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선도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며 2013년 전국 21개였던 직매장은 지난해 전국 399개까지 늘었다. 고양시도 2014년부터 꾸준히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왔다. 올 8월에 착공하는 지도농협 3호점까지 더해 총 14개의 전용 점포를 확보, 전국 지자체 중 최다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기초지자체로는 고양시가 전국 최대의 매출 성과를 올려 주목받고 있다. 로컬푸드로 먼저 이름을 알리고 12개 매장을 확보한 타 지자체의 경우에도 전년기준 매출은 700억 원에 못 미쳤다. 매출뿐이 아니다. 올해 킨텍스에 문을 연 프리미엄 로컬매장(전 상품 친환경인증)을 비롯, 서울까지 진출한 숍인숍 매장(마트 내 입점)과 무인 로컬매장, 청년농부 소사장제 등 운영 형태의 다변화로 시장 규모의 확장을 꾀했다. 수익적 측면에서도 전도유망한 미래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 로컬푸드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고양시는 지역 농협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행정 재원의 투입은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하는 성공적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일산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거점센터’는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 간의 연계와 유통 효율성을 증대시켜 향후 더욱 가파른 매출 신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농산유통과 문유주 팀장은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는 도시와 농촌을 잇는 상생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도시민들에게는 장터․배움터․일터․쉼터 4가지가 한데 어우러진 실속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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