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 어려워 생산 불가능해…NK비료 사용 농가, 사전 확보 필요

▲ 농가에서 배추밭에 비료를 시비하고 있다.

농업전문회사 누보는 코로나로 인해 비료 원료 수급, 운송 선박 수배가 어려워진 국내 비료업계 상황을 알리면서 다가오는 수확 철에 사용될 NK비료, 요소 비료와 같은 웃거름 비료 시장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NK비료는 작물의 성장에 중요한 질소와 칼륨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주는 비료로써 주로 작물의 수확 전 곡물의 알갱이나 과실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비료이다.

누보에서 판매중인 NK비료는 ‘더블NK 15Kg, NK대왕 3Kg, 고품질NK 20Kg, 유기NK 20Kg, 납작이 20Kg, 천하NK 20Kg’ 총 6개 제품인데, 이 중 특수비료인 드론용 NK비료 외에는 재고 보유량이 전년 동월 대비 60%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더블’NK 15Kg’ 제품은 이미 품절상태로, 다른 NK 비료 또한 수요가 늘어나는 7월 말, 8월 초가 되면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NK비료와 마찬가지로 작물 수확 전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비료인 ‘요소비료’는 누보 내에서 이미 5개월 전에 모든 재고가 소진된 상태다.

비료의 재고 부족 사태는 누보 뿐 아니라 국내 비료회사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원료 생산국에서의 생산 및 비축량이 줄어든 것이 수입에도 반영이 되기 시작했으며, 선박 부족 대란으로 인해 원료의 수입이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누보 관계자는 “요소비료, NK비료는 작물의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비료 중 하나이나 원자재 수입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원료의 가격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선박 운임 또한 크게 높아져 현재 가격으로는 생산을 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덧붙여 “평소 NK비료를 사용하시는 농가에서는 NK비료를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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