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를 다니며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가 바로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았을 때다. 우연히 기대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그 집 음식이 맛있고 정갈하다면 횡재한 기분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은 대부분 사람들이 포털의 맛집 추천을 이용하지만 언젠가 어느 여행지에서 포털 추천의 맛집에서 크게 실망한 이후론 난 더 이상 포털의 맛집 추천은 100% 신뢰하지 않게 됐다. 오히려 직업상 전국의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니 알게 된 좋은 식당 찾기 노하우가 생겼는데 바로 안심식당 마크의 확인이다. “아, 이 식당 괜찮네” 하고 살펴보면 영락없이 바로 농식품부가 선정한 안심식당이란 표시가 있었다. 농식품부에 출입을 하면서도 정작 잘 알지 못했던 안심식당 정책을 현장을 통해 알았다.

포털의 맛집 검색은 성공할 때도 실패할 때도 있었지만 내 경험으로 안심식당은 아직까지 실패 없이 모두 만족스럽다.

사실 안심식당은 정부의 건강한 식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 음식의 질과 맛보다는 위생 상태로 지정된다.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인 수저 관리, 종사자 위생상태 등을 고려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철저히 위생을 지키는 식당은 당연히 맛도 좋을 수밖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농산물 원료의 사용 비율까지도 고려한다면 농식품부 선정의 의미를 더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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