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탐산 처리, 수량 18% 늘고 속잎 꼬임증상 없어

농촌진흥청은 배추를 더위와 가뭄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물질을 발굴하고, 효과 또한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배추는 20℃ 정도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여름철에는 대부분 고랭지 노지에서 재배된다. 이런 이유로 기상 상황에 따라 생산량 차이가 큰 실정이다. 농진청 연구진이 6월 중순 아주심기를 마친 고랭지 배추 농가에서 고온 발생 시점인 7월 중순부터 1주일 간격으로 각각의 물질을 4회에 걸쳐 단독, 또는 섞어 뿌린 결과, 글루탐산을 처리한 배추는 수량이 18% 이상 증가하고, 영양생리 장해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 일반재배 배추(A)와 글루탐산 처리 배추(B) 크기 비교

농진청은 글루탐산의 환경 스트레스 경감 효과와 약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강원도 여름 배추 재배 농가에서 이상기상 대응 안정생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가에서 글루탐산 이용하려면 고온·건조한 시기 전후, 글루탐산 10ppm(글루탐산 2g/물 200L)을 1주일 간격으로 4회 정도 잎에 직접 뿌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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