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보급과 농가실증 통해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는 강원도 기후 조건에 맞는 다양한 용도의 기능성 콩 신품종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쓰러짐에 강하고 알이 크며, 껍질이 터지는 탈립에 강할 뿐 아니라 장류, 두부 등으로의 가공적성이 우수한 신품종 콩 ‘대왕2호’를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영월, 홍천, 횡성을 중심으로 특화하기 위한 종자보급과 농가실증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대왕2호’는 현재 두부용 주 재배품종인 대원콩보다 크기가 크고, 색택이 좋으며, 성숙기가 2일 빠른 중만생종으로 고랭지를 제외한 강원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콩 재배농가에서 품종선택에 많은 영향을 주는 수확기에 콩 껍질이 터지는 성질이 적어 기계 수확이 용이하고 재배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품종이다.

지난해 있었던 소비자 평가에서 두부 가공성, 맛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이 확인됐다. 앞으로 대왕2호는 가공업체와 연계한 농가재배 확대로 강원도만의 특화품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종자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국가종자생산체계에 포함하고, 도 자체생산 및 시군 채종포 운영을 통해 조기 확대·보급 할 예정이다.

정정수 작물연구과장은 “강원도 지역에 맞는 콩 신품종 '대왕2호'의 생산농가 확대와 함께 지역농협, 가공업체 등을 연계한 유통체계지원으로 조기에 지역특화 품목으로 안착시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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