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으로 24일 입국한 우즈베키스탄인…국내 접촉자 없어

홍천군은 지난 25일 전날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우즈베키스탄인 중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4일 입국 후 14일간의 해외입국자 의무 자가격리를 위해 시설로 입소했으며, 격리 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현재 이들 9명 전원을 안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으며, 입국 후 격리시설 외 이동 동선과 접촉자는 없다.

홍천군은 지난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매년 400여 명의 근로자를 확보해 일손부족 현상이 심각한 관내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에 단 한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입국하지 못하면서 농가는 일손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올해는 우즈베키스탄과 MOU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출발 전 현지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거치고 입국해 14일의 해외입국자 의무자가격리, 격리전 진단검사와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까지 총 4회의 진단검사와 2회의 자가격리를 거친 후 도입하기로 했다.

그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대상 국가였던 필리핀이 특별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돼 입국길이 막히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였다.

당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80명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비자발급과 코로나19 검사 등의 이유로 6월22일까지 현지 자가격리를 마친 92명만 입국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지역 내 격리시설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해 전세버스로 이송됐으며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격리시설 입소자 83명은 2주간의 자가격리 후 격리해제 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안전하게 농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관내 농가의 심각한 인력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 끝에 이번 입국이 가능했으며,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이중 삼중의 철저한 자가격리와 검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관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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