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서 더 영양가 있는(?) 호박은 애호박, 단호박, 미니밤호박, 국수호박 등 종류도 맛도 다양하다. 껍질, 호박씨, 호박꼭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그야말로 속이 알찬 호박. 게다가 영양까지 만점이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혈액순환 돕고, 노화방지 최고
호박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몸속 지방을 분해할 뿐 아니라 체내 지방 축적도 막아준다. 또한 비타민A, B1, B2, C 그리고 칼슘, 철분도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특히 호박에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비타민A는 부기로 인해 약해진 피부점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식물성 섬유인 펙틴 성분이 이뇨작용을 도와 부기를 가라앉혀 준다. 또 시력 감퇴, 야맹증, 안구 건조증, 백내장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노화 방지와 폐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돼 흡연자에게도 좋다. 호박씨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B1, 칼슘, 인의 함량이 뛰어나며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주성분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막아주며 고혈압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호박꼭지는 말려서 가루를 내어 벌꿀과 섞어 먹으면 감기예방은 물론 고질적인 기침에도 큰 효과가 있다.

효과만점, 민간요법
▶뱀에 물렸을 때 = 호박꽃을 찧어 붙이거나 탕으로 만들어 씻는다. 꽃 뿐 아니라 줄기와 덩굴을 짓이겨 그 물을 발라도 효과가 있다.
▶단독 = 날 호박을 얄팍하게 썰어서 오이 팩을 하듯이 외상 부분에 오랜 시간 붙여둔다.
▶치통 = 호박꼭지를 소금물에 하루쯤 담가 두었다가 꺼내어 말린 것을 통증이 있는 이에 물고 있으면 통증이 가신다.
▶중풍, 부종, 불면증, 산후부종 등 병후회복에 좋고 호박탕은 특히 산후병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