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 이어 경북 두 번째 발병…경북농업기술원, 전염 확산방지에 총력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3일 영주시 소재 사과 과원에서 과수화상병 확진농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 받은 1곳의 사과농가는 농가 신고를 통한 현장조사 후 정밀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안동시에 이어 경북에서는 두 번째 시군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것이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둣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이다. 4월 중순 이후 주로 발생하며 벌과 파리 등 곤충과 비바람, 농작업 도구, 이병된 묘목 등을 통해 전염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영주시 확진 농가는 신속하게 매몰해 더 이상 주변으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북 전 시군은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지고 추가 약제방제를 실시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줄 것”당부했다.

이 날 경북농업기술원은 예찰 강화 등 확산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었다. 또한, 예비비 44억원을 편성해 안동, 영주 뿐만 아니라 경북 22개 시·군 사과 과수원 약 2만 2천 헥타르에 예방약제를 지원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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