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몽골 등 신북방 국가에 대한 농식품 수출액이 증가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5월 누계 기준 신북방 국가로의 농식품 수출액이 1억293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4.3% 증가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품을 유형별로 보면 신선농산물이 990만 달러로 34.3%, 가공식품이 1억1940만 달러로 45.2% 각각 늘었으며 모두 역대 최고 수출이다.

주요 증가품목으로는 과실류(69.5%)·인삼류(129.7%)·버섯류(48.1%) 등과 가공식품 중에는 음료(92.7%)·면류(59.7%)·과자류(50.5%) 등의 실적이 좋았다.

국가별로는 러시아(53.2%), 몽골(47.7%), 키르기스스탄(39.8%), 우즈베키스탄(28.5%)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신북방 13개국 중 러시아와 몽골 2개국의 수출 비중이 89.2%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선도기업과 함께 ▲시장개척 전략국가 지정과 시장개척 요원 파견 ▲신북방 국가 시장개척 선도수출업체 육성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 확대 등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해 신남방 지역에 이어 신북방 국가로의 수출이 늘어난 것은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의 중요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신북방 지역이 주력 수출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발굴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