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장 장례식장에 3단 근조화환 반입 금지, ‘신화환’만 허용

▲ 신화환 근조화환이 진열된 모습. 신화환은 조화가 아닌 생화로만 만들어졌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오래전부터 보급 확산을 꾀하며 화훼농가를 돕고 있다.

수원시가 플라스틱 발생 줄이기로 탄소중립 시대 도래를 앞당기는 동시에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일에 나섰다.

수원시가 6월28일부터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빈소에 3단 근조화환 반입을 금지하고, 100% 생화로 만든 ‘신(新)화환’ 반입만 허용한다.

수원시는 연화장 장례식장 재개장에 맞춰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3단 근조화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개량화환인 ‘신화환’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유족 동의를 받고 장례식장 빈소에 3단 근조화환 반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장려하는 ‘신화환’은 100% 생화로 만든 친환경 화환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철제 받침대에 화환을 올려놓는 형태다. 플라스틱 장식물이 없어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수원시는 꽃 배달 서비스‧화환 제작 업체에 연화장의 ‘3단 근조화환 반입 금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연화장 장례식장 화환은 신화환으로 제작해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연화장은 장례 상담을 할 때 유족에게 신화환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해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연화장 장례식장에서는 매년 1만8000여 개의 3단 근조화환이 폐기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3단 근조화환 제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스펀지, 스티로폼 쓰레기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신화환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화환 사용이 늘어나면 화훼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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