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수소차 이어 2차전지 사업 추진, 산업생태계 연계 강화
  • -고성능 전지 소재부품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

전라북도가 전기·수소차 개발에 이어 2차 전지 개발 관련 120억 원대 전국 공모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일 발표한 R&D 혁신밸리 육성사업 전국 공모에서 전북도가 신청한 120억 원 규모의 2차전지 개발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전기․수소차 개발에 이어 2차전지 개발사업까지 추진하게 돼 전북형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의 산업생태계 퍼즐을 완성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전북에서 제출한 과제는 ‘스마트 수송 인프라 기반 고성능 전지 소재부품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전북도가 이 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드론에 탑재될 초경량 리튬이온 커패시터를 개발하고, 250w급 탄소섬유 기반 연료전지 발전 모듈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 연구개발을 통해 2023년까지 신규고용 112명과 수혜기업의 7% 이상 매출 상승은 물론, 농생명과 융복합 소재‧부품산업을 특화한 전북연구개발특구가 명품특구로서 다시 한 번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이미 지난 4월 연구개발특구의 전국 최우수 성과평가로 받게 되는 성과 인센티브 21억 원과 이번 과제 공모 선정으로 123억 원 규모의 R&D 과제비가 지원됨으로서 전북도의 연구개발 위상은 물론 도내 기업들의 성장 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준공된 전북테크비즈센터가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시설과 내용 측면에서 전국 최고의 명품특구로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2차전지 관련 고성능 전지 소재․부품은 전북 연구특구와 군산 강소특구의 공통 특화 분야로, 특구 지정으로 인해 도내기업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공모 과제는 지방단위에서 추진하는 단일 연구과제가 100억 원이 넘는 상당히 이례적인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특히, 광역시를 기반으로 인구와 인프라 등이 잘 갖추어진 타 특구와 경쟁을 통해 전국에서 총 2개 과제만을 선정하는데, 그중 1개 과제가 전북이 선정되어 전북도민으로서 자긍심이 더욱 크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사업 추진 밑그림 단계에서부터 전북도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개진했고, 과기부가 이를 수용하는 형태의 상향식(Bottom-up) 방법으로 진행돼 전형적인 전라북도 지역주도형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평소 전북도가 역동적으로 추진해 온 과학기술 정책의 역량과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 전북 테크비즈센터 준공과 더불어 전북연구개발특구와 강소특구가 도내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사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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