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제4차 가족실태조사’

1인 가구 60%가 50대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0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30.4%로 2010년 15.8%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 1인 가구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실시한 1인가구 대상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성(53%)이 남성(47%)보다 많고, 연령별로 70세 이상(26.7%), 60대(19%), 50대(15.4%)로 50대 이상이 61.1%를 차지한다. 또한 월소득 200만 원 이하가 60%에 육박하면서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본인이 마련한다” 69.5%
1인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는 ‘학업이나 직장’(24.4%), ‘배우자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순으로, 20~40대는 학업·취업 사유가, 60~70세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이라고 응답했다.
생활비는 본인이 마련한다는 비율이 69.5%로 가장 높았으며 부됨되는 지출항목으로는 주거비(35.7%), 식비(30.7%), 의료비(22.7%)순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택 안정 지원’이 50.1%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거 안정의 요구가 80% 수준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다른 항목에 대해서도 연령별 편차를 보였는데, ‘돌봄 서비스 지원’은 전체 13.4%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다른 지원에 비해 70세 이상에서 34.4%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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