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흡수능력이 떨어지는 오래된 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신문을 통해 벌목상황을 보니 강원 홍천, 충북 진천, 전북 남원 등 나무를 면도로 머리를 깎아내듯 베어내 민둥산이 됐다.
홍천 둔촌민가에서 30m 떨어진 산은 어린 나무와 오래된 나무가 마구 베어졌다. 거기다 굴삭기까지 땅을 헤집어 놓아 토양생태 훼손에다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주민의 원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오래된 나무가 탄소흡수기능이 저감된다는데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고 한다.
네이처는 숲은 800년이 지나도 탄소흡수원으로 기능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지난 4년간 전국에 태양광을 설치하겠다며 베어낸 나무가 300만 그루가 넘어 국민적인 반감이 크다.
이번 탄소중립 목표로 행해진 벌목에 대해 환경단체에서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산림청 주관의 탄소중립 명분으로 3억 그루 벌목 추진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부터 면밀한 재검토를 하겠다며 벌목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환경부는 벌목이 아닌 다른 탄소중립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6.25전쟁 중 전화(戰火)와 남벌로 만둥산이 된 국토의 조속한 조림녹화를 위해 내무부장관에게 국민을 동원해 매년 4월5일 나무를 심도록 독려했다. 필자는 1965년 농촌진흥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식목일엔 산에 가서 나무를 심었다. 나무가 벌목이 된다는 것에 이해와 동의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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