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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좋아하는 ‘우리꽃 무궁화’ 교육으로 알린다□6월호국보훈의 달 특별인터뷰-우리꽃무궁화교육원 박형순 원장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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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4  0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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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 박사이자 무궁화 알리미로 무궁화에 인생을 바치며 우리꽃무궁화교육원을 설립한 박형순 원장
한민족의 혼과 정신이 깃든 한겨레의 꽃 무궁화,
7월부터 서리 내릴 때까지 3000송이 꽃 피운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우리나라꽃 무궁화는 애국가 가사에 등장한다. 우리나라 공식 행사나 일정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것으론 국기와 국가 국화 국새 나라문장의 5가지이다.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법으로 국새와 나라문장은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권위를 인정받고 있지만 애국가와 국가인 무궁화는 사실 그것을 규정한 법적 근거가 없다.

그래도 무궁화는 우리나라 최고 훈장의 명칭이 무궁화 훈장이고 국기의 깃봉도 무궁화 봉오리 모양이다.

우리꽃무궁화교육원 원장인 박형순 원장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무궁화를 담당했던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부터 무궁화에 관심을 갖게 돼 2003년 최초로 무궁화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무궁화 품종 7종을 육종하는 등 평생 무궁화 연구를 해왔다. 퇴직 후에는 우리꽃 무궁화 바로 알리기 교육과 더불어 무궁화 보급과 무궁화 법제화를 위해 헌신하고 하고 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5천년 역사 동안에 우리 가슴 속에 있는 곳입니다. 옛날엔 어사화로 쓰여 임금님께는 충성을 백성에게 봉사를 약속하는 상징적 꽃이었죠.”박형순 원장은 고조선 때는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만발한 금화향의 나라로 불렀고, 조선시대에는 무궁화를 천지화 불렀다고 무궁화의 역사를 들려주었다. 자연스레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꽃으로 생각됐고, 일제강점기에는 태극기와 함께 무궁화는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일제의 탄압을 받게 됐다.

“식물로 홀대받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무궁화가 유일할 겁니다”

 

#탄압받은 유일한 식물 무궁화

일제는 무궁화에 대한 악선전으로 국민들과 멀어지게 만들었다. 무궁화를 보고 있거나 만지면 ‘꽃가루가 눈으로 들어가 눈에 핏발이 서고 눈병이 난다’는 등 헛소문으로 무궁화 말살 정책을 폈다.

우리 국민들은 무궁화 꽃을 몰래 보기위해 집 뒤편에 심거나 천에 수를 놓아 무궁화꽃을 보전했다.

하지만 무궁화는 햇볕을 많이 받고 거름이 충분해야 잘 성장하는 식물로 한 여름부터 서리 내리기 전까지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무궁화 꽃 한송이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꽃이지만 나무 하나에서 보통 3000송이의 꽃이 핍니다. 6미터까지 키울 수 있고, 꽃이 떨어질 때도 수줍게 돌돌 말려 떨어져 관리가 쉽죠.”박형순 박사는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다는 흑선전도 경계하며 “모든 식물은 병해충이 없는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무궁화는 300여종의 종류가 있고 그중 박형순 박사가 육종 한 것은 7종이다. 겹꽃의 화려한 무궁화도 육종돼 있다.

“무궁화는 관리만 잘하면 오래 꽃을 볼 수 있어 관심을 줘야 해요. 아무데나 잘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 전정을 해주고 공을 들여야 합니다.”

 

#무궁화가 화합의 상징되길

   
▲ 박형순 박사가 재직 당시 조성한 국립산림과학원 입구의 무궁화 가로수의 모습.

현재 산림청에서는 전국에 무궁화동산을 만들며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알리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홍천과 보령, 완주 3곳에 무궁화수목원이 조성돼 있고 서울과 수원, 세종이 무궁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많이 심는 것도 좋지만 관리가 잘 돼야 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고 통풍이 좋은 곳에 심어야 해요. 사람들과 친근해지도록 왕래가 많은 곳에 심어 무궁화를 아름답게 알렸으면 합니다”

박형순 박사는 올해 수원 서둔동 옛 서울대 농대 부지에 우리꽃무궁화교육원과 무구화전시박물관을 조성했다. 국민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의 무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무궁화바로알기 강사 육성과 교육을 하며 애국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전시박물관은 역사 속 무궁화의 모습과 생활 속의 무궁화 등을 비롯해 한지로 만들어 사시사철 전시가 가능한 무궁화 200여 품종을 전시했다.

“예전엔 학교 교문마다 무궁화를 심었어요.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을 부르며 어깨동무하고 등교했죠. 수원은 농촌진흥청과 서울 농대가 있던 농업의 뿌리죠. 오는 7월23일 무궁화축제가 예정돼 있으니 나라꽃 무궁화를 보며 희망을 찾고 화합해 나라 발전의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박형순 원장은 무궁화를 테마로 우리 뿌리를 찾고 역사성을 가슴에 품기를 바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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