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재해대책상황실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 주력

유관기관․지자체 등과 공조해 응급피해복구 추진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장마, 태풍 피해가 심화되고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최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작물 15.8만㏊, 농업시설 424㏊, 수리시설 1,153곳 피해가 발생했고,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도 9명이나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국지적 집중호우가 우려되고, 1~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예측돼 분야별 철저한 사전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1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 산림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박영범 차관 주재로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과 여름철 재해 사전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각 소관별로 사전예방 점검을 진행 중이다. 또한, 폭염에 영향이 큰 가축, 농작물에 대한 피해예방을 위해 과수·축사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희망농가에 미세살수장치·송풍팬·온습도조절장치 등 예방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농업인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폭염특보 시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 안내와 함께, 농협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한 70세 이상 농업인 돌봄서비스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6월10일부터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중대본과의 공조체계 유지, 피해발생시 신속 복구 등 본격적인 여름철 재해대응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재해대책 상황실(6개팀) 운영을 통해 기상특보와 피해예방요령을 전파하고, 재해발생시 피해상황 집계와 보고·전파, 재해대책상황관리 회의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해 피해발생시 신속하게 응급 복구와 정밀조사 등 피해복구도 추진키로 했다.

응급복구는 국방부, 농협 등의 기관과 협력해 복구 인력과 자재를 지원하고, 농진청, 지자체(농업기술원)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와 병해충 확산 방지 등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한다. 복구지원은 피해발생시 신속한 상황보고, 정밀조사, 복구계획 수립을 통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농가 대상의 상황전파도 강화한다. 기상특보(주의보·경부) 발효시 피해우려지역 농업인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 전송서비스(SMS),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을 방송, TV 자막방송을 통해 기상상황과 농업인 피해예방 행동요령 등을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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