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봄철 잦은 강우 등 변덕스러운 봄 날씨, 노균병 주의
  • - 꽃매미 부화 등 병해충 방제에도 신경 써야
▲ 꽃매미 약충(좌) 노균병(우)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봄철 잦은 강우와 급격한 기온 상승 속에서 꽃매미알 부화시기까지 겹치면서 노균병과 꽃매미 선제적 방제를 당부했다.

포도 노균병은 발병 초기에 잎맥에 담황색 반점이 생기고 습도가 높으면 뒷면에 흰색 곰팡이가 생긴다. 10~30도에서 주로 발생하며, 잦은 강우로 상대습도가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다.

노지 포도의 경우 보통 7~8월경 잎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봄철 포도송이와 새순에 발병해 피해를 주기도 한다.

청주지역은 5월 중순까지 27일 중 14일가량 비가 내렸고, 최고기온 31.3℃, 최저온도 7.5℃로 변덕스러운 봄 날씨를 보여 노지 포도 재배 과원의 피해 발생이 더욱 우려된다.

노균병을 예방하려면 순치기로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해야 하고, 병든 잎은 수시로 제거해 병원균의 밀도가 낮게 해야 한다.

또한 개화 전 적용 약제를 예방 살포하고, 7~8월에 집중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5월 중순은 꽃매미알이 부화하는 시기와도 겹치는데, 포도 잎 뒷면과 줄기를 미리 살피면 발견할 수 있다.

이맘때가 포도 품질을 좌우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해당 병해충 방제를 위한 철저한 예찰 후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포도꽃이 개화하기 전에 약제 방제를 선제적으로 해야 하지만, 시기를 놓쳐 개화 중이면 오후에 약제 살포를 해야 약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포도 개화기 무렵에는 잿빛곰팡이병에 걸리거나 총채벌레가 꽃과 어린 송이를 가해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북농업기술원 포도다래연구소 송명규 환경이용팀장은 “지난겨울 최저온도가 낮았던 곳은 동해피해로 포도 수세가 약해졌을 수 있다”며 “최근에 발생 가능성이 큰 병해충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방제에 신경 써야 건강하게 포도나무를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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