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위한 여성에 의한 주택수리 서비스 인기

▲ ‘라이커스’에서는 혼자사는 여성들도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집수리를 받을 수 있다.

여성 단독 가구가 늘어나고 남성들이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성범죄 등을 저지른다는 소식에 불안하고 조마조마해야 했던 여성들에게 안심이 될 수 있는 주택수리서비스가 있다. ‘라이커스(Like-Us)’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주택수리를 맡길 수 있도록 여성기사들이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커스의 안형선 대표는 1인 여성가구로 10년 이상 자취를 하며 집을 고칠 일이 있을 때마다 낯선 수리기사를 집으로 들여야 했다. 곁에서 작업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여성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이 분야에 여성 기술자는 없는지 늘 의문을 갖고 지내왔다. 그러다 ‘아무도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보자’는 취지로 같은 1인 여성 가구인 팀원들과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게 됐고, 여성 수리기사가 방문하는 편안한 집수리 서비스 LIKE-US(라이커스)를 창업하게 됐다.

 안전함+가격투명성+체계적 서비스
라이커스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안전함’이다. 라이커스 소속 여성 수리기사들은 신원이 정확하다. 직원들은 체계적인 기술/서비스 교육을 받은 뒤에 정갈한 태도로 고객의 집에 방문하고 있어 고객은 안전함을 느낀다. 비용 부분에 있어서도 ‘가 봐야 안다’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등의 응대가 거의 없다. 상황에 따라 정말 뜯어봐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객과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경우의 수를 최대한 알려준다. 그리고 각 경우의 수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공 내용과 수리비용도 미리 안내를 해 고객이 예산을 미리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라이커스의 수리기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복불복이 없다. 어떤 수리기사에게 수리를 받아도 고객들이 모두 감동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다. 고객에게 수리 전후로 시공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고객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괜히 집을 둘러보는 등의 행동을 삼가고 ‘혼자 사세요?’ 같은 질문은 더더욱 금기라고.

 

▲ 고장원인과 수리 후 관리방법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안내하는 라이커스의 주택수리 서비스

고객의 응원이 원동력
대부분의 여성고객들은 소통이 원활하고 배려를 잘 해 주는 편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시행착오를 겪으며 같은 고객 집에 세 번 정도 방문하고서야 설치를 완수할 수 있었던 경우에도 고객이 불평없이 ‘이렇게 성장해 가는 것이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심지어 식사 대접까지 해 준적이 있었는데 안형선 대표는 그 일이 기억에 남아 지금까지도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갖고 있는 모든 기술과 응용력을 동원해도 도무지 수리가 잘 되지 않을 땐 곤란한 경우도 많다. 수전(수도꼭지) 교체가 정상적으로 완료되지 않아 재방문했던 고객의 집에서 ‘여자들이라 아무래도 어렵겠지. 힘이 약할 수도 있고’라는 말을 들으며 기술력이 아닌 힘에 빗대어 수리 과정을 평가 당하고 나면 편견을 씻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표준화된 서비스 꿈꿔
“우리는 집수리 업계의 스타벅스를 꿈꿔요.. 어디에서 어떤 수리기사에게 시공 받아도 같은 기술과 응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집수리 서비스 말이에요. 강력한 기술력과 고객 응대 능력을 바탕으로 집수리 업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싶어요”

안형선 대표는 지금의 주택수리서비스에서 확장할 수 있는 여러 사업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아직은 막연한 청사진이지만 조직이 안정되고 커지면 집수리 영역에서 나아가 도배, 타일 시공 등 인테리어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 라이커스의 최종 목표는 여성들만 모여서 획기적인 집을 짓고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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