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마늘잎마름병 수확 전 7∼14일까지 관리해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마늘 생육관리와 마늘 병충해 예방에 집중을 당부했다.

최근 마늘재배 농가 포장에서 마늘 생장을 저해하는 잎마름병이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서산·태안 등 충남 서북부 마늘재배 주산지의 4월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3도(℃) 정도 높았고, 강수량도 40㎜ 정도 많아 마늘잎마름병 발병이 우려됐었다.

마늘잎마름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나 심하면 잎집과 인편에도 발생한다.

▲ 마늘 잎마름병

잎에서는 처음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병반 주위가 담갈색의 방추형 또는 타원형을 나타내면서 중앙 부위는 적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변한다.

그 후 그을음 모양의 검은곰팡이가 밀생하게 되고, 병반부와 건전부 사이 경계가 불명확하게 된다.

오래된 병반 주변은 위아래로 길게 황변 되고, 병반이 서로 융합해 크게 보이며 잎이 마르면서 병든 부위는 쉽게 부러지는 경향이 있다.

강우로 인한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심하게 발생하며, 병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인편 비대가 불량해 수량이 크게 감소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병 직전 또는 초기부터 10일 간격으로 수확 7∼14일 전까지(3∼5회) 등록된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양념채소연구소 이희진 연구사는 “생육 후반기에 기온이 높아질수록 발병 속도가 빨라지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배수 및 통풍 관리 철저와 병든 식물체를 포장에 남겨두지 말고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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