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Ⅰ. 재료 보관 및 취급

체크포인트❼ : 무거운 무게를 운반하는 대신 더 작고 가벼운 포대와 포장으로 나눈다.
• 왜(WHY)
농업인은 일하는 동안 여러 가지 무거운 물건을 날라야 한다. 힘들뿐만 아니라 위험한 경우도 많다. 이처럼 무거운 품목을 더 작은 짐으로 나누면 운반 작업이 한결 수월하고 안전해진다.
가벼운 포장은 무거운 포장보다 운반할 때의 피로가 적다. 따라서 농업인은 더 작은 포장을 사용해 수고를 덜고 보다 생산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무거운 포장 대신 가벼운 포장을 사용하면 허리부상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 어떻게(HOW)
①농업인이 운반하기 쉽도록 최대 중량을 고려해 무거운 짐을 더 가벼운 포장재, 용기 또는 트레이로 나눈다. 예를 들어, 각각 10㎏ 포장 2개가 20㎏짜리 포장 1개보다 훨씬 낫다. ②짐을 적은 양으로 나누면 기동성이 높아지고 동일한 총량을 운반하기 위해 더 많은 왕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짐이 너무 작아서도 안 된다. 롤러나 카트와 같이 이러한 작은 짐을 옮기거나 운반할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③푸시 카트(밀차), 트롤리 또는 모바일 랙을 사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수동 운반의 경우 카트는 일반적으로 적은 수고로 더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짐의 경우 수동 적재나 하역이 훨씬 수월하다.

• 협동 증진 방안
모든 이들이 동일한 종류와 크기의 용기, 바구니 또는 트레이를 사용해 물자나 농산물을 운반하도록 유도한다. 사람들이 이것들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지면 카트와 손수레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모범사례를 교환하도록 격려한다.

• 추가 힌트
-적절한 수의 재사용 가능한 용기, 트레이, 바구니를 준비한다. 이는 짐 운반을 용이하게 하고 비용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짐을 나누거나 더 작은 용기를 사용하는 경우, 다른 짐이나 용기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라벨을 사용한다.

• 기억해 둘 사항
가벼운 무게일수록 더 안전하다. 무거운 포장을 더 가벼운 포장으로 나누면 안전성이 보장되고 생산성이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