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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 70대 ‘건강’ 때문에 도시로...50~60대는 ‘주택’ 이유로 지역내 이주 희망
송재선 기자  |  jsssong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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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16  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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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향후 5년 내 이주의향이 있는 50~60대 농어촌 주민들은 농촌지역 안에서의 이동을 희망하고, 주택 확장이나 계약변동, 신규분양 등 ‘주택’이 주된 이주 이유로 나타났다. 반면, 30대는 직업, 70대는 건강상의 이유로 도시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어촌에 거주하는 4000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교육, 지역사회와 공동체, 생활 부문 등을 조사한 ‘2020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들은 농촌생활 부문 중 보건의료(100점 만점에 79.2점), 안전(78.7), 복지서비스(78.2)를 중요하다고 평가했고, 보건의료와 복지서비스, 기초생활기반, 경제활동 여건 등의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주민 중 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22%(2015년 29.5%)였고, 가구당 평균 학생 수는 1.6명이었다. 자녀에게 기대하는 학력은 자녀 성별과 관계없이 대학(2년제)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아들 58.8%, 딸 63.2%)이 5년 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으로 자녀를 유학 보낸 가구(18.0%)의 주된 이유는 자기 지역에 ‘해당 학교가 없어서(80.9%)’였는데, 타 지역으로의 유학은 중‧고등시기에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40~50대)의 교육 여건 만족도는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농촌주민 30% “5년 전보다 마을 낙후”

“스스로 생활비 해결” 57.5%…2015년比 10.9%p 증가
 의사결정은 부부공동이지만 생산 관련 결정은 남편이...

농촌학생 대부분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77.2%),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32만7천 원이었다. 5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가구도 26.5%나 됐다. 농어촌 주민들은 교육비 중 보충교육비 부담(41.2%)이 가장 크다고 답했는데, 5년 전보다 월평균 7만6천 원이 늘어 대도시 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농촌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우수교사 확보(31.4%)’ 등 기반 확충과 ‘교육프로그램(강사 지원) 개발’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타지에 유학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기숙시설 확충 등 자녀의 주거 지원과 통학버스 운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관한 조사에서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 5년 전에 비해 ‘낙후된 편(29.8%)’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발전된 편(21.4%)’이라고 느끼는 경우보다 다소 높았다.
지역개발사업 중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도로 확장, 하천 정비 등에 주민들의 지지와 효과가 높았고, 이는 30대 이하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조사대상 가구의 절반가량은 지역자원의 우수성에 대해 공감(46.6%)하고 있으며, 지역자원 유지를 위한 주민 활동이 지역 애착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39.8%)고 답했다.

농촌지역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54.4%)’라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11.5%P 증가했고, ‘마을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74.5%, 8.3%P↓)’라고 생각하지만 ‘마을 지도자가 될 의향은 없다(79.0%)’라는 비율이 5년 전보다 늘었다.

부모의 노후 돌봄 주체는 ‘모든 자녀(46.0%)’이며, 조사대상의 57.7%는 ‘자식이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부모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비율(57.5%)이 2015년보다 1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책임에 대해서는 ‘자녀의 대학교육비(72.9%)’, ‘결혼 비용(51.7%)’에 이어 ‘결혼 후에도 돌봐야 한다’라는 답변이 40.0%로 2015년보다 9.1%P 늘었다.

부부 의사결정은 ‘부부공동’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으나, 농업 생산과 관련된 결정(작목 선택 등)은 남편이 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자녀 성별에 대해서는 ‘상관없다(70.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도 여성과 똑같이 자녀를 잘 보살펴야 하고(79.2%), 여성도 가족부양의 책임이 있다(73.3%)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리고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37.2%)’라고 답한 비율이 2015년보다 14.7%P 증가해 결혼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농촌주민들의 종합 생활만족도는 지난해 54.3점과 비슷한 54.6점으로 나타났는데, ‘환경·경관(평균 67.5점)’, ‘안전(평균 65.4)’, ‘이웃과의 관계(62.7)’ 등 농촌의 장점이 드러나는 부문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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