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책 통해 삶과 미래 준비하는 도시로 나갈 것
  • -‘자작자작 책 공작소’ 등 특화도서관 5곳 릴레이 개관
▲ 김승수 전주시장이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다.

전주시가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가는 도시를 목표로 15일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전주시는 또 이날 책의 도시 선포식에 맞춰 ▲삼천도서관 개방형 창의도서관 재개관식 그리고 ▲학산 숲속 시집도서관 ▲완산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등 특화도서관 5곳의 릴레이 개관식을 열었다.

‘책의 도시 전주’ 선포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은영 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이종희 국립무형유산원장, 홍남권 전주시도서관운영위원회 위원장, 공·사립도서관 관계자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 이어서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으로 새 단장 중인 ‘자작자작 책 공작소(완산도서관 3층)’가 개관했다. 자작자작 책 공작소는 ▲작가의 방 ▲일상작가방 ▲시민작가광장 등 다른 도서관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성화된 공간으로 구축됐다. 특히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북카페 분위기의 인테리어도 눈길을 끌었다.

또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여행자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여행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추천도서도 열람할 수 있는 이색도서관이다. 길쭉한 형태의 빨간 컨테이너박스에는 여행자 라운지 ‘첫마중’과 아트북 전시공간, 동네책방 추천도서 전시공간 등이 갖춰졌다. 여행자 라운지에서는 관광안내 서비스와 여행서적 열람, 짐 보관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방치된 폐산업시설을 재생해 탄생한 팔복예술공장에는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이 운영된다. 여기서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1820년대 빈티지 팝업부터 2000년대 현대 팝업까지 80여 개의 팝업북을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는 향후에도 시는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학동 예술마을에는 예술전문도서관을 구축하고, 아중호수에는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곳곳에 위치한 작은도서관과 동네책방·서점에 활력을 불어넣을 특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꽃심’ 도서관과 책기둥도서관에 이어 시집도서관, 여행자도서관, 그림책도서관, 책 쓰는 도서관 등 기존 고정관념을 깨는 특화도서관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삶이 다시 책이 되는 도시, 시민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인문관광의 도시가 되는 데 도서관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