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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의 ‘2021년 패션위크’■ 송명견 교수의 재미있고 유익한 옷 이야기(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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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2  1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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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위크는 복식문화 세계화
디자이너의 등용문 기회이자
패션산업 좌우하는 무대...

   
 

패션위크(Fashion Week)는 패션업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일주일 동안 많은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패션쇼를 통해 집중적으로 작품을 발표한다. 디자이너들이 관객은 물론 각종 미디어와 바이어들에게 다음 시즌의 상품들을 선보이는 무대인 것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1년에 두 번씩 이 행사가 열린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의 패션위크는 세계 4대 패션위크로 세계 패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리나라의 디자이너들도 이들의 패션쇼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어깨를 나란히 겨루기도 하고 세계무대에 진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을/겨울(F/W) 컬렉션은 1~3월에, 봄/여름(S/S) 컬렉션은 8~10월에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패션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올해에도 뉴욕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도 3월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2021 춘계 서울 패션위크’가 열렸다. 물론 비대면 쇼가 불가피했으나 한국의 전통미를 함께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로 반전시켰다. 패션쇼 무대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비축기지 그리고 한강이었다. 오프닝 무대는 이날치(국악밴드)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고, 패션쇼도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재미와 의미를 제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국보 제86호 경천사 10층 석탑을 배경으로 시지엔이(C-ZANN E) 등의 작품들이 판소리·한국무용 등의 전통문화와 접목됐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이승택 작가의 전시공간에서 파츠파츠 등이, 양예규 작가 전시공간에서 석운윤의 작품들이, 그리고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도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 한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작품들도 창의성을 한껏 뽐냈다. 피날레도 세계적 패션디자이너이며 DJ인 ‘페기 구(Peggy Gou)의 공연까지 매일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번 패션위크가 일반 대중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까. 더구나 패션쇼 무대에 올려지는 옷들이란 보통 사람들이 어디에서도 입지 못할 것 같은 과장된 디자인의 옷들이 대부분이라서 하는 소리다. 그 옷들은 디자이너들이 패션의 방향을 예측하고 내놓은 작품일 뿐이다. 그들의 작품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져야만 유행이 형성된다. 유행이 된다해도 그 작품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주장한 이미지들이 완화돼 수용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크게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대중의 패션 속에 스미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패션위크 같은 무대는 복식 문화의 세계화나 디자이너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고, 한 나라의 패션산업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패션에서는 참으로 귀한 기회가 된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예년처럼 동대문디자인 플라자나, 잠실 올림픽공원 등에 설치된 어둡고 탁한 공기의 실내에서 열렸을 것이다. 비록 비대면 무대라는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우리의 전통예술과 조화를 이루며 TV나 유튜브 등의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는 기회였다.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자못 궁금해진다.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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