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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핵심은 ‘시민협치’■ 여성친화도시에 가다 - ④ 경기 부천
강수원 기자  |  suwon55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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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2  09: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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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거버넌스 구축, 마을활동가 양성 등 주체적 참여 강조

여성가족부는 2009년부터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해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안전이 구현되는 시군구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2021년에는 14개 지자체가 신규지정되고, 7개는 재지정되는 등 지차체의 참여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시는 워킹맘 가사지원 서비스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친화도시 2단계에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 부천시는 워킹맘 가사지원서비스 시민참여단 활성화 등으로 여성친화도시 2단계에 재지정 됐다.

주민 참여가 변화의 힘
2015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부천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방식과 사회구조가 남성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여성친화도시의 필요성을 느껴 스스로 변화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민관거버넌스 구축에 중점을 뒀다.

이에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와 시민참여단 활성화에 주력해 2016년 조성협의체 25명, 시민참여단 50명을 구성했고, 이는 점점 확대돼 2019년에는 각각 30명, 100명으로 그 참여가 늘고 있다.

부천시 여성친화팀 이순임 팀장은 “부천시가 여성친화도시에서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시민의 참여”라고 말했다.

부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초창기엔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성인지교육을 받아 일상에서 문제점을 찾고 각 마을을 모니터링하며 주체적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다져 나갔다. 시민참여단이 자체적 결속력과 조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모델로 조직화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시민참여단은 행복한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도전해 여성안전귀갓길 조성을 위한 ‘다함께 만드는 안심마을 달빛길’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역주민과 협의를 통해 구도심 골목 벽화그리기, LED 태양광 전등 설치 등을 진행했다.

이 팀장은 “불편한 골목을 밝게 변화시킨 점도 좋지만 시민참여단과 마을주민이 함께 주체적으로 활동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2단계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엔 보다 여성친화적인 공간구축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여성친화 시민참여단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관의 소통만큼이나 여성친화도시 협업부서간 교류도 원활하다. 이 팀장은 “조성협의체는 수시로 모이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책기획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양한 부서와 협업이 많은 여성친화도시 사업 특성을 고려해 주요 협업부서팀장, 재단, 시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서 간 소통을 위해 보다 쉽고 자주 모일 수 있도록 했다.

 

   
▲ 부천시 여성친화팀 이순임 팀장(왼쪽)과 조희정 주무관(오른쪽)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성인지적 관점을 지니도록 노력한다.

여성의 워라밸 위해
지난해 2단계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된 부천시는 이제 여성의 일·생활균형에 집중한다.

도시 특성상 맞벌이 부부 등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많고, 여성취업자의 42.9%가 감정노동직군에 종사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뿐 아니라 ‘쉼’에도 집중조명해 일·쉼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센터를 주축으로 상담사업, 건강증진, 웰빙·건강교육 등의 건강·정서관리와 가족친화 프로그램 등으로 인식개선을 꾀하고 있다. 감정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과 같은 신체적 건강문제, 중소기업 종사자, 감정노동자의 근무환경 등을 고려한 결과다.

이 팀장은 “일·쉼지원센터에는 감정치유방, 마음공유방, 상담실, 체력단련실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현재 운영되는 ‘여나래2’, ‘일꿈터’와 같은 보육·창업 공간을 기반으로 여성공동체를 강화하고 현재 부천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여성채용박람회를 중심으로 여성 일자리 정보제공, 취·창업 교육연계와 함께 경제활동 참여율도 늘릴 예정이다.

최은희 여성정책과 과장은 “여성친화도시는 시민의 철학과 마인드가 변화하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해 어려움이 많지만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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