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센터에서는 -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김병철 소장

▲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김병철 소장은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구축으로 농생명 허브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한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지역인 김제는 우리나라 제일의 농업지역이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김병철 소장을 만나 새만금 배후도시, 민간육종연구단지, 농촌진흥청 혁신도시 입주 등과 연계해 농생명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제농업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청년창업농·귀농귀촌 유입으로 농업활성화
“생활개선회를 삶이 행복한 단체로 만들 터”

-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올해 완공예정이다.
김제시 백구면 21.3ha 부지에 950억 원 규모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9년 착공돼 현재 공정률 75%로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팜을 통해 농산물 생산성 30%가 향상되고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에는 청년 보육 실습농장,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가 완공되는데, 청년농업인인력 양성과 민간투자유치, ICT 기반의 원예시설 현대화 확충 등 첨단농업 기술보급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제는 65세 고령인구가 32%인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진입했다. 이에 농업의 패러다임을 인구성장과 함께 가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 청년창업농 육성, 귀농귀촌인 적극 유입에 전력을 다하고, 신기술 영농방식 변화에 농업인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식량작물뿐 아니라 딸기, 토마토 등 지평선 브랜드 품목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김제시농업기술센터의 올해 역점사업은?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인 시민들의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김제 푸드플랜’ 구축 완성이다. ‘생산-유통-소비’의 순환단계를 ‘생산-소비’ 2단계로 줄여 시민과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26억 원 규모의 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해 지역농산물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에 착공한 사업비 58억 원 규모의 농업인교육회관도 다음 달인 4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전문인력 확보와 농업인과의 연대를 위한 공간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소농, 귀농·귀촌인들의 원활한 농작업 추진과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해 사업비 52억 원을 투입해 동부·서부·북부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신축하고 있는데, 각각 4월, 5월 12월 순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농기계 이용률 30% 향상과 노동력 20% 절감 등의 편의를 예상하고 있다.

 전문 농업인 양성 산실
‘지평선 농업대학’ 인기

- 농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도록 시설현대화를 통한 원예작물 품질개선사업 등 3개 사업에 16억 원, RPC 자체수매 확대와 경쟁력 제고사업 등 3개 사업에 16억 원 등을 투자한다. 또한 프리미엄 포도 생산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샤인머스켓 수출단지를 5ha 조성해 김제 포도 인지도를 높이고, 일반 농산물의 수출 가격 동반 상승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제시의 특화작목인 스마트팜 딸기, 토마토는 작목반을 구성해 ‘이실리’란 브랜드로 전국 이마트에 입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첨단농업종자사업소에서 생산한 감자종자는 농가 보급률 100%로 씨감자 구입비용 15억 정도를 절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리 센터에서는 미래농업을 선도할 전문농업인 양성을 목표로 지평선농업인대학을 운영한다.
농산물가공, 원예치료에 99명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 상설교육 3개 과정 3760명, 농업용 드론면허 취득 교육 80명, 여성농업인 능력개발 교육 등 878명을 교육하는데, 원예치료과정의 경우는 정원의 2배, 농업용 드론면허 취득 교육은 정원의 2.5배 인원이 접수될 정도로 인기여서 추경예산을 더 확보해야 할 정도로 뜨거운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 생활개선회 육성계획은?
김제시생활개선회는 19개 읍면동 800명으로 전통기술연구회, 쌀가공연구회, 생활건강연구회 3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하던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하고 유튜브 방송을 해 김장체험 키트를 홍보하기도 했다. 19개 읍면동 생활개선회는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기부활동도 펼쳤다.

또한 생활개선김제시연합회 심명순 직전 회장이 생활개선전라북도연합회 16대 회장이 되면서 김제시연합회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렇듯 늘 학습하는 자세로 이웃과 함께하며 시정에 적극 동참하고 생활속의 불편함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생활개선회를 농촌 삶이 행복한 여성단체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