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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힘으로 화천농업 이끈다■ 우린 강소농 – 강원 화천 ‘화천농부들’
엄윤정 기자  |  uyj44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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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19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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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생산품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화천농부들'과 강원도농업기술원 최경희 기술지원국장(사진 가운데)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화천농부들’은 지난 2017년 10명의 회원으로 결성된 화천의 강소농 자율모임체다. 자율모임체로 출발했지만 농업회사법인으로 성장해 이미 지역에서 6차산업의 첨병으로 꼽힐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년 전 화천군 중리에 로컬푸드 매장 겸 카페를 개설한 화천농부들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고 있다. 
산초기름, 고추, 전통한과, 비타민나무, 토마토, 자색와송,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사를 짓고 있는 10명의 회원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품을 만들고 공동으로 온·오프 라인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다. 시작은 우연한 기회였다. 화천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교육을 받으며 만난 같은 기수 교육생들이 만나자마자 의기투합하게 됐다.

강소농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들은 2019년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전국 강소농 경진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구 2만5000명에 불과한 접경지역이지만 이들의 활동은 미래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접경지역 특성상 거리가 멀어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지만 홈페이지와 공동브랜드를 제작하고 스토어팜에 입점,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공동홍보와 판매로 활동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화천 토박이와 귀농인이 한데 어울어져 의기투합해 나가는 점 또한 화천농부들의 자랑이다. 평생 군생활을 하다 화천의 농산물에 반해 자색와송을 생산하는 농가부터 산초기름을 생산하는 은행원 출신은 물론이고, 평생 화천에서 비타민나무를 생산해 낸 토박이 농가가 화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데 뭉쳤다. 이들은 서로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며 서로 회원의 농가를 방문해 정보를 공유한다.

농산물 생산 외에도 미술을 전공한 운봉골농원 회원농가는 비누체험이나 카페운영을 통해 강소농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회원들은 혼자였으면 해내지 못할 일들을 함께 해나가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산마늘이 나오는 시기엔 각자의 정보채널을 통해 알고 있는 요리블로거들에게 산마늘을 보내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계절별로 봄에는 딸기, 명절에는 한과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다 보니 효과도 좋은 편이다.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찾아가는 금요장터와 강원도 DMZ 평화생태장터 역시 이들의 작품이다. 화천군의 든든한 지원 역시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공동브랜드 포장재 지원은 물론이고 e-비지니스 교육,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학습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일부 회원 농가는 스마트폰 활용 지도사 1·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카페 ‘화천농부들’을 찾으면 다양한 농산물 체험은 물론이고, SNS와 블로그, 홈페이지 제작에 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농산물 제조·가공·유통에 관한 상담과 함께 귀농·귀촌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미래 신농업 모델로 주목받는 ‘화천농부들’이 새로운 상품을 마음껏 실험하고 개발해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미니인터뷰 – '화천농부들' 정옥순 부회장

       유튜브로 찾아갈께요~

   
 

평생을 화천에서 자란 내가 ‘화천농부들’을 통해 우리 화천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데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 농촌에서 이제 디지털은 무시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이다. 묵묵히 농사만 지어서는 시대에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역에서 나오는 알찬 보물들이 가득한 우리 화천농부들의 제품을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홍보할 생각이다. 구매력이 큰 중년여성들은 지금 미스터트롯 영웅이와 영탁이를 보느라 유튜브와 친해졌다(웃음).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도 우리 화천농부들 로컬카페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농촌의 미래를 열어 나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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