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작 보완
기록물 가치·대중성 갖춘 수작 평가

 

모두들 식량이 무기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곡물의 4분의 3을 수입해 소비한다. 과연 우리는 식량 전쟁이 현실화됐을 때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국제적으로는 곡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에너지 자원에 국한됐던 국제 투기 자본이 곡물에도 손을 대고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쌀값이 폭등해 더 이상 평상시처럼 밥을 먹을 수 없는 미래가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미래에 닥칠 가능성이 있는 위기의 대책을 통일벼 개발 경험에서 찾고자 한다. 우리는 과거, 반만 년 동안 계속 되어온 굶주림의 고리를 끊어낸 전적이 있다. 일관성 있는 정책의 추진과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통일벼 개발’이 바로 그것이다.
2008년 실시된 조선일보 논픽션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얘들아, 인제 괴타리를 풀어놓자꾸나’가 ‘라이스 워’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수상작은 선정 당시 기록물로서의 가치와 대중성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라이스 워’는 수상작 원고에 현재 직면하고 있는 식량 위기에 대한 진단과 미래에 대한 대책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저자 이완주는 ‘라이스 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어떤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지 주의를 환기시키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과거에 우리가 이루어냈던 ‘통일벼 개발’의 기억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이완주는…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및 네덜란드 와겐닝겐 국립농과대학에서 수학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농촌진흥청에서 33년간 잠업기술 개발에 인생을 바쳤으며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장과 한국잠사학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퇴임 후 세계식량기구FAO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자문관으로 르완다와 튀니지에서 양잠기술 지도에 나섰다. 현재 농촌여성신문 칼럼니스트로 활약한다.
저서로는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 ‘성인병을 예방하는 뽕잎 건강법’, ‘식물은 지금도 듣고 있다’ 등이 있다. 2004년 한국수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라이스 워’의 모태가 된 ‘얘들아, 인제 괴타리를 풀어놓자꾸나’로 2008년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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